청계천 오간수문 원형 찾았다

입력 2004.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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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천 복원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청계천 하류의 수문이었던 오간수문의 기초가 거의 원형 그대로 발굴됐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1760년 청계천의 모습을 그린 준천도입니다.
북악산과 인왕산, 목명산, 매봉산의 물은 5칸짜리 수문인 오간수문에서 큰 물줄기를 이룹니다.
일제시대 청계천 복개와 함께 콘크리트 속에 묻혔던 오간수문의 기초석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0여 미터 간격으로 다리받힘대가 놓여 있고 그 사이로 수문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수문 구멍으로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막아놓은 쇠창살, 창살을 받혀주는 직경 10cm의 돌개구멍도 곳곳에 보입니다.
상류와 하류쪽 날개벽은 이렇게 20도 정도 꺾여 있어서 물이 들고 나기 쉽게 축조돼 있습니다.
오간수문의 발견은 지난해 청계천 복원공사와 함께 시작된 유물발굴 조사의 큰 성과로 꼽힙니다.
⊙홍지윤(박사/중앙 문화재연구원): 계획성과 더불어서 또 당시의 어떤 토목기술의 어떤 성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나면 오간수문도 원위치에 옛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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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오간수문 원형 찾았다
    • 입력 2004-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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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천 복원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청계천 하류의 수문이었던 오간수문의 기초가 거의 원형 그대로 발굴됐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1760년 청계천의 모습을 그린 준천도입니다. 북악산과 인왕산, 목명산, 매봉산의 물은 5칸짜리 수문인 오간수문에서 큰 물줄기를 이룹니다. 일제시대 청계천 복개와 함께 콘크리트 속에 묻혔던 오간수문의 기초석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0여 미터 간격으로 다리받힘대가 놓여 있고 그 사이로 수문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수문 구멍으로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막아놓은 쇠창살, 창살을 받혀주는 직경 10cm의 돌개구멍도 곳곳에 보입니다. 상류와 하류쪽 날개벽은 이렇게 20도 정도 꺾여 있어서 물이 들고 나기 쉽게 축조돼 있습니다. 오간수문의 발견은 지난해 청계천 복원공사와 함께 시작된 유물발굴 조사의 큰 성과로 꼽힙니다. ⊙홍지윤(박사/중앙 문화재연구원): 계획성과 더불어서 또 당시의 어떤 토목기술의 어떤 성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나면 오간수문도 원위치에 옛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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