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남 건조 경보 속 산불 잇달아

입력 2004.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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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영남과 영동지방에 건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김해 분성산에서 났던 큰 산불은 오늘 오전에야 꺼졌습니다.
최성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을 통째로 집어삼킬듯한 기세로 불길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두 달이나 비가 내리지 않아 바짝 마른 나무들은 장작더미나 다름없습니다.
해발 380m 분성산 정상을 모두 태운 불길은 산자락으로 내려가 민가와 사찰 근처까지 접근했습니다.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일부는 양동이로 집 주변에 물을 뿌리며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다합니다.
⊙정선미(경남 김해시 동상동): 너무 겁이 나서 무조건 도망갔어요.
⊙기자: 강한 바람을 타고 밤새 확산된 산불은 화재 발생 17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쯤 진화됐지만 수십년 애써 가꾼 산림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매미 때 쓰러진 나무를 잘라 쌓아둔 것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밖에도 오늘 오후 3시 반쯤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산방산에 불이 나 산림 3헥타르를 태웠고 전남 해남군 봉덕사 뒷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최성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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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영남 건조 경보 속 산불 잇달아
    • 입력 2004-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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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영남과 영동지방에 건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김해 분성산에서 났던 큰 산불은 오늘 오전에야 꺼졌습니다. 최성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을 통째로 집어삼킬듯한 기세로 불길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두 달이나 비가 내리지 않아 바짝 마른 나무들은 장작더미나 다름없습니다. 해발 380m 분성산 정상을 모두 태운 불길은 산자락으로 내려가 민가와 사찰 근처까지 접근했습니다.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일부는 양동이로 집 주변에 물을 뿌리며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다합니다. ⊙정선미(경남 김해시 동상동): 너무 겁이 나서 무조건 도망갔어요. ⊙기자: 강한 바람을 타고 밤새 확산된 산불은 화재 발생 17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쯤 진화됐지만 수십년 애써 가꾼 산림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매미 때 쓰러진 나무를 잘라 쌓아둔 것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밖에도 오늘 오후 3시 반쯤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산방산에 불이 나 산림 3헥타르를 태웠고 전남 해남군 봉덕사 뒷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최성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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