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없는 지하철 소방 방재 훈련

입력 2004.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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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대구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대피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직원들끼리만 북치고 장구친 형식적인 훈련이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차 화재 대피훈련입니다.
연막탄이 터지고 경보음이 울리지만 서둘러 역사를 빠져나가야 할 승객들은 모두 제자리입니다.
3분여 간 진행된 대피훈련에 직원들만 바쁘게 움직일 뿐 전동차 안 승객들은 꼼짝도 않습니다.
⊙강유정(서울시 사당동): 시민들의 참여 없이 그냥 요원들만 진행되는 것 같아서...
⊙인터뷰: 신원 미상의 승객의 방화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따라서 열차...
⊙기자: 시민들은 없고 공사 임원들만 훈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승객 구조를 위한 산소호흡기도 이웃 역에서 빌려왔습니다.
⊙역무실 관계자: 지금 상태가 안 좋아서 좋은 걸로 바꿔왔어요, 훈련을 대비해서...
⊙기자: 시민을 동참시킬 계획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 시민이 동참해서 대합실까지 대피하면 10분 이상 운행이 지연돼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죠.
⊙기자: 모의환자 4명 구조로 끝난 훈련.
하나마나한 보여주기식 훈련이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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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참여 없는 지하철 소방 방재 훈련
    • 입력 2004-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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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대구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대피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직원들끼리만 북치고 장구친 형식적인 훈련이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차 화재 대피훈련입니다. 연막탄이 터지고 경보음이 울리지만 서둘러 역사를 빠져나가야 할 승객들은 모두 제자리입니다. 3분여 간 진행된 대피훈련에 직원들만 바쁘게 움직일 뿐 전동차 안 승객들은 꼼짝도 않습니다. ⊙강유정(서울시 사당동): 시민들의 참여 없이 그냥 요원들만 진행되는 것 같아서... ⊙인터뷰: 신원 미상의 승객의 방화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따라서 열차... ⊙기자: 시민들은 없고 공사 임원들만 훈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승객 구조를 위한 산소호흡기도 이웃 역에서 빌려왔습니다. ⊙역무실 관계자: 지금 상태가 안 좋아서 좋은 걸로 바꿔왔어요, 훈련을 대비해서... ⊙기자: 시민을 동참시킬 계획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 시민이 동참해서 대합실까지 대피하면 10분 이상 운행이 지연돼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죠. ⊙기자: 모의환자 4명 구조로 끝난 훈련. 하나마나한 보여주기식 훈련이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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