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주기, 오열하는 대구

입력 2004.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지하철 참사 1주기인 오늘 대구에서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김명환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지하철 참사가 있었던 오전 9시 53분, 대구시 전역에는 추모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도시 전체가 숙연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희생자 192명의 영정 앞에서 유족들은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김대율(유족 대표): 이제 살아남은 자들이 말도 안 되는 죽음의 굿판을 멈춰야 합니다.
⊙기자: 추모시를 낭독할 때는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곽홍란(시인/추모 시 낭독): 지하철에 불이 났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나갈 수가 없어요...
⊙기자: 추모식에는 정부 인사와 여야 3당 대표도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강동석(건설교통부 장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온 정성을 다 쏟겠습니다.
⊙기자: 오늘 추모식에서 일부 유족들은 정부 인사와 대구시장의 헌화와 행사장 입장을 한때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열린 퍼포먼스와 음악 공연에서는 내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가슴에 검은 배지를 달고 헌화에 나선 시민들은 1년 전과 같은 대형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참사 1주기, 오열하는 대구
    • 입력 2004-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구지하철 참사 1주기인 오늘 대구에서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김명환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지하철 참사가 있었던 오전 9시 53분, 대구시 전역에는 추모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도시 전체가 숙연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희생자 192명의 영정 앞에서 유족들은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김대율(유족 대표): 이제 살아남은 자들이 말도 안 되는 죽음의 굿판을 멈춰야 합니다. ⊙기자: 추모시를 낭독할 때는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곽홍란(시인/추모 시 낭독): 지하철에 불이 났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나갈 수가 없어요... ⊙기자: 추모식에는 정부 인사와 여야 3당 대표도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강동석(건설교통부 장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온 정성을 다 쏟겠습니다. ⊙기자: 오늘 추모식에서 일부 유족들은 정부 인사와 대구시장의 헌화와 행사장 입장을 한때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열린 퍼포먼스와 음악 공연에서는 내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가슴에 검은 배지를 달고 헌화에 나선 시민들은 1년 전과 같은 대형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