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 보장하라…공교육 다변화에 필수”

입력 2022.04.15 (21:47) 수정 2022.04.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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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교육청이 특목고 방식의 특별교육과정을 일반 공립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럴려면 공립학교가 자율적으로 특별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세종교육청이 교육자치 특례 보장을 교육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해안가에 있는 일반계 공립 표선고등학교,세계 100여 나라 학교가 시행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달 도입했습니다.

학생들이 재학 3년 동안 국제교육기구 IB와 교육부가 요구하는 필수 교과 과정을 이수하면 국내와 해외 대학 진학 자격을 동시에 받습니다.

교육당국으로부터 특별 교과 편성 권한을 받았기에 가능했습니다.

[임영구/제주 표선고교 교장 : "(학생들은) 총 6과목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2과목을 영어로 시험 보게 되거든요. 나머지 과목은 다 한국말로 수업을 받고 한국말로 시험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의 공교육 다변화 폭은 이보다 더 넓습니다.

일반고교 뿐 아니라 유치원과 초.중학교에서도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토론 수업을 강화하고 과학, 환경, 예술 수업 등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대신, 학생들이 대학 입학 시험 등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교육부로부터 해당 수업을 정규 교과로 인정받고 재정 지원도 받겠다는 복안입니다.

[임전수/세종시교육청 정책기획과장 : "교육과정 특례라든가 예산 특례라든가 아니면 조직 인사와 관련한 특례 등이 자연스럽게 제도적이고 법률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이를 위해 세종시특별법에 교육자치 특례 조항이 들어가도록 교육부와 관련법 개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은 공립학교 특별 교육과정 도입은 공교육 다변화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대입 수능에 서술논술형 시험 도입 움직임과도 일정 부분 맥이 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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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자치 보장하라…공교육 다변화에 필수”
    • 입력 2022-04-15 21:47:35
    • 수정2022-04-15 22:16:43
    뉴스9(대전)
[앵커]

세종시교육청이 특목고 방식의 특별교육과정을 일반 공립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럴려면 공립학교가 자율적으로 특별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세종교육청이 교육자치 특례 보장을 교육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해안가에 있는 일반계 공립 표선고등학교,세계 100여 나라 학교가 시행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달 도입했습니다.

학생들이 재학 3년 동안 국제교육기구 IB와 교육부가 요구하는 필수 교과 과정을 이수하면 국내와 해외 대학 진학 자격을 동시에 받습니다.

교육당국으로부터 특별 교과 편성 권한을 받았기에 가능했습니다.

[임영구/제주 표선고교 교장 : "(학생들은) 총 6과목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2과목을 영어로 시험 보게 되거든요. 나머지 과목은 다 한국말로 수업을 받고 한국말로 시험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의 공교육 다변화 폭은 이보다 더 넓습니다.

일반고교 뿐 아니라 유치원과 초.중학교에서도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토론 수업을 강화하고 과학, 환경, 예술 수업 등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대신, 학생들이 대학 입학 시험 등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교육부로부터 해당 수업을 정규 교과로 인정받고 재정 지원도 받겠다는 복안입니다.

[임전수/세종시교육청 정책기획과장 : "교육과정 특례라든가 예산 특례라든가 아니면 조직 인사와 관련한 특례 등이 자연스럽게 제도적이고 법률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이를 위해 세종시특별법에 교육자치 특례 조항이 들어가도록 교육부와 관련법 개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은 공립학교 특별 교육과정 도입은 공교육 다변화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대입 수능에 서술논술형 시험 도입 움직임과도 일정 부분 맥이 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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