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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정호영 “특혜·청탁 없어”…윤석열 “부정 사실 확실해야”
입력 2022.04.17 (21:04) 수정 2022.04.17 (21:4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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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들과 딸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들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부당 행위가 없었다며 검증과 조사를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지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선 한승연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몇 가지 쟁점을 더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국민께 심려를 끼쳐 몹시 안타깝고, 송구하다"

고개를 숙였지만, 정호영 후보자는 회견 내내 당당했습니다.

자녀 문제에 있어 어떠한 특혜나 부당 행위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먼저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 주관적 평가인 면접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기소개서에 부모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심사위원 50명도 시험 당일에 무작위 배정돼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했습니다.

교육부에는 편입학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아들의 병역 회피 의혹에 대해선 지정병원인 경북대병원에서 MRI 검사 2번, 병무청에서 CT 검사 1번 등 서로 다른 의사 세 명이 진단해 4급 판정을 내려 개입 여지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근거 없이 (의혹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그 기관에서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습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자진 사퇴 전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지명 철회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배현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부정의 팩트(사실)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전혀 없기 때문에..."]

당선인 측은 다만, 후보자 해명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고석훈

[앵커]

한승연 기자와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사퇴 이야기가 일부 나왔었는데, 앞서 본 대로 정호영 후보자도 그렇고, 윤석열 당선인도 그렇고, 일단 그대로 정면돌파 해보겠다는 거 같아요.

[기자]

네, 정 후보자, 회견과 동시에 23페이지짜리 설명자료도 냈는데요.

한마디로,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 아들의 병역 과정에 이중, 삼중의 견제 장치가 있어 개입이 불가능하는 내용입니다.

여론이 악화하면서 자진사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특혜는 없었다", "끝까지 가겠다", 이런 입장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비교적 조목조목 설명을 했는데, 그동안 언론 보도가 꽤 많이 나왔었잖아요.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쉽지 않아 보입니다.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지만, 일단 해명이 물증 자료나 증언 등이 없는 구두 설명이었습니다.

예컨대 후보자는 심사위원들이 시험 당일, 무작위로 배정됐다는 근거를 들었는데,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정말 병원장 자녀가 편입 시험을 본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투명하게 진행됐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합니다.

당장 민주당에선 경북대 출신 의대교수 비율이 80%가 넘는다, 이렇게 '순혈주의'가 공고한데, 공정했을지 의문이라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앵커]

딸의 면접을 본 심사위원들이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게 언론 보도 내용이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심사위원 1명은 정 후보자의 동문, 나머지 2명은 논문을 공동 집필한 사이였습니다.

후보자 딸은 이들 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3고사실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는데요.

다른 고사실, 즉 1고사실과 2고사실 점수 평균은 17.3점, 3고사실 20점 만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딸은 예비 후보 5번으로 합격했는데, 불합격자 가운데 최고점자와는 6.81점 차이가 납니다.

물론 가정이긴 합니다만, 만약 딸이 3고사실에서 앞선 1·2고사실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면 합격을 장담할 수 없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후보자는 만점을 받은 지원자가 딸 외에 더 있었다고도 했는데, 다른 지원자도 만점을 받았으니 특혜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부분이죠.

후보자가 일단 교육부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고, 교육부도 감사를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앵커]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입증 책임을 국민과 국회, 언론에 돌리고 있다고 혹평하면서 아들 병역 판정이 당당하다면 당시 MRI, CT 자료부터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몰두하기보다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에 기초한 인사청문회를 하자,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 정호영 “특혜·청탁 없어”…윤석열 “부정 사실 확실해야”
    • 입력 2022-04-17 21:04:40
    • 수정2022-04-17 21:40:12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들과 딸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들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부당 행위가 없었다며 검증과 조사를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지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선 한승연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몇 가지 쟁점을 더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국민께 심려를 끼쳐 몹시 안타깝고, 송구하다"

고개를 숙였지만, 정호영 후보자는 회견 내내 당당했습니다.

자녀 문제에 있어 어떠한 특혜나 부당 행위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먼저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 주관적 평가인 면접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기소개서에 부모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심사위원 50명도 시험 당일에 무작위 배정돼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했습니다.

교육부에는 편입학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아들의 병역 회피 의혹에 대해선 지정병원인 경북대병원에서 MRI 검사 2번, 병무청에서 CT 검사 1번 등 서로 다른 의사 세 명이 진단해 4급 판정을 내려 개입 여지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근거 없이 (의혹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그 기관에서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습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자진 사퇴 전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지명 철회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배현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부정의 팩트(사실)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전혀 없기 때문에..."]

당선인 측은 다만, 후보자 해명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고석훈

[앵커]

한승연 기자와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사퇴 이야기가 일부 나왔었는데, 앞서 본 대로 정호영 후보자도 그렇고, 윤석열 당선인도 그렇고, 일단 그대로 정면돌파 해보겠다는 거 같아요.

[기자]

네, 정 후보자, 회견과 동시에 23페이지짜리 설명자료도 냈는데요.

한마디로,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 아들의 병역 과정에 이중, 삼중의 견제 장치가 있어 개입이 불가능하는 내용입니다.

여론이 악화하면서 자진사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특혜는 없었다", "끝까지 가겠다", 이런 입장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비교적 조목조목 설명을 했는데, 그동안 언론 보도가 꽤 많이 나왔었잖아요.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쉽지 않아 보입니다.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지만, 일단 해명이 물증 자료나 증언 등이 없는 구두 설명이었습니다.

예컨대 후보자는 심사위원들이 시험 당일, 무작위로 배정됐다는 근거를 들었는데,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정말 병원장 자녀가 편입 시험을 본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투명하게 진행됐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합니다.

당장 민주당에선 경북대 출신 의대교수 비율이 80%가 넘는다, 이렇게 '순혈주의'가 공고한데, 공정했을지 의문이라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앵커]

딸의 면접을 본 심사위원들이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게 언론 보도 내용이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심사위원 1명은 정 후보자의 동문, 나머지 2명은 논문을 공동 집필한 사이였습니다.

후보자 딸은 이들 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3고사실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는데요.

다른 고사실, 즉 1고사실과 2고사실 점수 평균은 17.3점, 3고사실 20점 만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딸은 예비 후보 5번으로 합격했는데, 불합격자 가운데 최고점자와는 6.81점 차이가 납니다.

물론 가정이긴 합니다만, 만약 딸이 3고사실에서 앞선 1·2고사실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면 합격을 장담할 수 없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후보자는 만점을 받은 지원자가 딸 외에 더 있었다고도 했는데, 다른 지원자도 만점을 받았으니 특혜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부분이죠.

후보자가 일단 교육부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고, 교육부도 감사를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앵커]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입증 책임을 국민과 국회, 언론에 돌리고 있다고 혹평하면서 아들 병역 판정이 당당하다면 당시 MRI, CT 자료부터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몰두하기보다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에 기초한 인사청문회를 하자, 이렇게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