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특혜·청탁 없어”…윤석열 “부정 사실 확실해야”

입력 2022.04.18 (12:15) 수정 2022.04.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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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17일) 자녀의 편입학 특혜 의혹,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등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다며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부정이 확인돼야 한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께 심려를 끼쳐 몹시 안타깝고, 송구하다"

고개를 숙였지만, 정호영 후보자는 회견 내내 당당했습니다.

자녀 문제에 있어 어떠한 특혜나 부당 행위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먼저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 주관적 평가인 면접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기소개서에 부모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심사위원 50명도 시험 당일에 무작위 배정돼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했습니다.

교육부에는 편입학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아들의 병역 회피 의혹에 대해선 지정병원인 경북대병원에서 MRI 검사 2번, 병무청에서 CT 검사 1번 등 서로 다른 의사 세 명이 진단해 4급 판정을 내려 개입 여지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근거 없이 (의혹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그 기관에서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습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자진 사퇴 전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지명 철회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배현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부정의 팩트(사실)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전혀 없기 때문에..."]

당선인 측은 다만, 후보자 해명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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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특혜·청탁 없어”…윤석열 “부정 사실 확실해야”
    • 입력 2022-04-18 12:15:55
    • 수정2022-04-18 13: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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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17일) 자녀의 편입학 특혜 의혹,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등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다며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부정이 확인돼야 한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께 심려를 끼쳐 몹시 안타깝고, 송구하다"

고개를 숙였지만, 정호영 후보자는 회견 내내 당당했습니다.

자녀 문제에 있어 어떠한 특혜나 부당 행위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먼저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 주관적 평가인 면접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기소개서에 부모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심사위원 50명도 시험 당일에 무작위 배정돼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했습니다.

교육부에는 편입학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아들의 병역 회피 의혹에 대해선 지정병원인 경북대병원에서 MRI 검사 2번, 병무청에서 CT 검사 1번 등 서로 다른 의사 세 명이 진단해 4급 판정을 내려 개입 여지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근거 없이 (의혹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그 기관에서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습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자진 사퇴 전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지명 철회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배현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부정의 팩트(사실)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전혀 없기 때문에..."]

당선인 측은 다만, 후보자 해명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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