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새벽 해장국·영화관 팝콘…빼앗긴 일상이 돌아온다!

입력 2022.04.18 (18:03) 수정 2022.04.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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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지하철 환풍기 위에서 하얀 원피스를 휘날리던 배우, 마릴린 먼로입니다.

이 강렬한 장면으로 4, 50대 뇌리에 남아 있는 영화 '7년 만의 외출'입니다.

원래 제목은 ‘더 세븐 이어 이치(itch)’ 직역하면 ‘7년의 근질거림’쯤 될텐데요,

그동안 코로나로 온 몸이 근질거렸던 분들, 이제 외출다운 외출을 만끽하게 됐습니다.

2020년 3월 22일 시작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부터 해제됐습니다.

영화 제목에 빗대자면, 가히 '757일 만의 외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잃어버린 많은 일상들이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당장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에서 새벽에 해장국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사라졌습니다.

가족, 친구와 몇 명이든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습니다.

최대 299명 규모로만 가능했던 행사·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만 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도 열릴 수 있게 됩니다.

좌석 간 띄어 앉기도 없어지고, 콘서트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른바 '떼창'도 허용됩니다.

방탄소년단 BTS를 보고도 그저 박수만 쳐야 했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게 된 것이죠,

[야구장 응원 : "승리를 위해 오오오! 오오오!"]

야구장내의 뜨거운 함성, 육성 응원 역시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시기인만큼 방역당국은 떼창과 함성, 당분간은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2 '황금빛 내인생' : "영화보다 나 보는 게 더 좋지?"]

아니죠, 영화관에서는 연인보다 팝콘에 콜라가 더 좋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금지됐던 영화관내 취식, 이건 다음주 월요일부터 풀립니다.

팝콘 아삭아삭 씹으면서 영화 관람 가능해집니다.

그럼 다시 야구장, 치킨에 맥주, 치맥도 가능해질까요?

됩니다.

역시 다음주 월요일, 치맥 하며 야구팀 응원하는 풍경도 다시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일상 복귀에 대한 간절함은 2년 넘는 시간 모두의 염원이었습니다.

그만큼 고통이 컸습니다.

방역 최전선에서 묵묵히 일한 의료진, 경제적 타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힘겹게 지나왔습니다.

코로나, 혹은 백신 접종의 부작용 등으로 가족을 떠나 보낸 이들의 아픔은 모두의 아픔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는 이제 2등급 감염병으로 단계를 낮춥니다.

757일 만에 이뤄진 우리 모두의 외출, 하지만 몸의 일부가 된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는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방역 대책이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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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새벽 해장국·영화관 팝콘…빼앗긴 일상이 돌아온다!
    • 입력 2022-04-18 18:03:39
    • 수정2022-04-18 18:27:35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지하철 환풍기 위에서 하얀 원피스를 휘날리던 배우, 마릴린 먼로입니다.

이 강렬한 장면으로 4, 50대 뇌리에 남아 있는 영화 '7년 만의 외출'입니다.

원래 제목은 ‘더 세븐 이어 이치(itch)’ 직역하면 ‘7년의 근질거림’쯤 될텐데요,

그동안 코로나로 온 몸이 근질거렸던 분들, 이제 외출다운 외출을 만끽하게 됐습니다.

2020년 3월 22일 시작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부터 해제됐습니다.

영화 제목에 빗대자면, 가히 '757일 만의 외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잃어버린 많은 일상들이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당장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에서 새벽에 해장국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사라졌습니다.

가족, 친구와 몇 명이든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습니다.

최대 299명 규모로만 가능했던 행사·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만 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도 열릴 수 있게 됩니다.

좌석 간 띄어 앉기도 없어지고, 콘서트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른바 '떼창'도 허용됩니다.

방탄소년단 BTS를 보고도 그저 박수만 쳐야 했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게 된 것이죠,

[야구장 응원 : "승리를 위해 오오오! 오오오!"]

야구장내의 뜨거운 함성, 육성 응원 역시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시기인만큼 방역당국은 떼창과 함성, 당분간은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2 '황금빛 내인생' : "영화보다 나 보는 게 더 좋지?"]

아니죠, 영화관에서는 연인보다 팝콘에 콜라가 더 좋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금지됐던 영화관내 취식, 이건 다음주 월요일부터 풀립니다.

팝콘 아삭아삭 씹으면서 영화 관람 가능해집니다.

그럼 다시 야구장, 치킨에 맥주, 치맥도 가능해질까요?

됩니다.

역시 다음주 월요일, 치맥 하며 야구팀 응원하는 풍경도 다시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일상 복귀에 대한 간절함은 2년 넘는 시간 모두의 염원이었습니다.

그만큼 고통이 컸습니다.

방역 최전선에서 묵묵히 일한 의료진, 경제적 타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힘겹게 지나왔습니다.

코로나, 혹은 백신 접종의 부작용 등으로 가족을 떠나 보낸 이들의 아픔은 모두의 아픔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는 이제 2등급 감염병으로 단계를 낮춥니다.

757일 만에 이뤄진 우리 모두의 외출, 하지만 몸의 일부가 된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는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방역 대책이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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