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기지개 켜는 공항, 항공기는 목욕…유통업계도 ‘들썩’

입력 2022.04.18 (21:34) 수정 2022.04.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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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도 분주해졌습니다.

인천공항 출국장엔 긴 줄이 다시 등장했고, 항공기들은 늘어날 승객 맞이 채비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도 시식 재개 준비에 나서는 등 유통업계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고압 살수차가 항공기에 물을 뿌려댑니다.

긴 막대 끝에 세제가 묻은 헝겊을 달아 구석구석 닦습니다.

길이 76m, 높이 19m, 아파트 6층 높이의 이 대형 여객기를 닦기 위해 리프트 장비와 물 13톤이 준비됐습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증편에 대비한 항공기 세척작업입니다.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꼼꼼히 막는 건 필수.

세척 작업은 엔진 내부에 쌓인 묵은 때까지 꼼꼼히 벗겨냅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0톤 줄일 수 있습니다.

[정동수/대한항공 항공기정비지원팀 차장 : "코로나19의 묵은 때를 벗어내고 설레는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에도…."]

공항 출국장엔 긴 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조이슬/캐나다 출국 : "(부담감이) 줄어들었어요. 마스크 같은 것도 혼자 잘 쓰고 하면 규제가 많이 사라져서, 옛날같이 똑같이 그렇게 했으면 못 나갔을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지난해 하루평균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8천 명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하루 이용객 수가 2만 4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거리 두기 해제로 이용객이 계속 늘고 식당가 매출도 덩달아 뛸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경미/공항 식당가 점장 : "4월 전까지는 해외 격리도 있고 해서 거의 직원이 더 많을 정도였는데, 격리가 풀리면서 고객 수가 엄청 많이 늘었어요 눈에 띄게. 거의 두 배 오를 거 같아요."]

공항은 물론, 유통업계도 들썩이는 분위깁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엔 견본품을 발라보는 이용객이 늘었고.

[심경희/서울시 사당동 : "(화장품 구매가) 굉장히 활발해지겠죠. 색상을 고민하고 있어요. 저도 이제 마스크 벗으면 어떤 색상이 좋을까 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부 대형마트에선 시식이 가능해지고, 영화관 안에서 팝콘도 먹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 김제원 송상엽/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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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기지개 켜는 공항, 항공기는 목욕…유통업계도 ‘들썩’
    • 입력 2022-04-18 21:34:20
    • 수정2022-04-22 12:59:24
    뉴스 9
[앵커]

공항도 분주해졌습니다.

인천공항 출국장엔 긴 줄이 다시 등장했고, 항공기들은 늘어날 승객 맞이 채비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도 시식 재개 준비에 나서는 등 유통업계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고압 살수차가 항공기에 물을 뿌려댑니다.

긴 막대 끝에 세제가 묻은 헝겊을 달아 구석구석 닦습니다.

길이 76m, 높이 19m, 아파트 6층 높이의 이 대형 여객기를 닦기 위해 리프트 장비와 물 13톤이 준비됐습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증편에 대비한 항공기 세척작업입니다.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꼼꼼히 막는 건 필수.

세척 작업은 엔진 내부에 쌓인 묵은 때까지 꼼꼼히 벗겨냅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0톤 줄일 수 있습니다.

[정동수/대한항공 항공기정비지원팀 차장 : "코로나19의 묵은 때를 벗어내고 설레는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에도…."]

공항 출국장엔 긴 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조이슬/캐나다 출국 : "(부담감이) 줄어들었어요. 마스크 같은 것도 혼자 잘 쓰고 하면 규제가 많이 사라져서, 옛날같이 똑같이 그렇게 했으면 못 나갔을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지난해 하루평균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8천 명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하루 이용객 수가 2만 4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거리 두기 해제로 이용객이 계속 늘고 식당가 매출도 덩달아 뛸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경미/공항 식당가 점장 : "4월 전까지는 해외 격리도 있고 해서 거의 직원이 더 많을 정도였는데, 격리가 풀리면서 고객 수가 엄청 많이 늘었어요 눈에 띄게. 거의 두 배 오를 거 같아요."]

공항은 물론, 유통업계도 들썩이는 분위깁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엔 견본품을 발라보는 이용객이 늘었고.

[심경희/서울시 사당동 : "(화장품 구매가) 굉장히 활발해지겠죠. 색상을 고민하고 있어요. 저도 이제 마스크 벗으면 어떤 색상이 좋을까 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부 대형마트에선 시식이 가능해지고, 영화관 안에서 팝콘도 먹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 김제원 송상엽/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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