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대표 “북 핵실험시 강력 대응”…북, 연합훈련 비난

입력 2022.04.18 (21:37) 수정 2022.04.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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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같은 강도 높은 도발을 하면 강력히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북한은 오늘(18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하고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반도에 다시 긴장이 높아진 상황.

마침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날 양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대북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두 대표는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고강도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강행할 경우, 한미는 유엔 안보리 등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우리는 한반도에서 가능한 가장 강력한 연합 억지력을 유지할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 노력과 함께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성김 대표와 만날 것으로 보이는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유화 정책만으로는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고 실질적인 대북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압박과 설득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이끌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후보자 :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라는 차원에서 강력한 공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미 당국이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대 2만 명의 병력과 다수의 장비, 특히 ICBM과 SLBM 등의 전략무기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북한 선전매체는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내세우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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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4-18 21: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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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같은 강도 높은 도발을 하면 강력히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북한은 오늘(18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하고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반도에 다시 긴장이 높아진 상황.

마침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날 양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대북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두 대표는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고강도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강행할 경우, 한미는 유엔 안보리 등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우리는 한반도에서 가능한 가장 강력한 연합 억지력을 유지할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 노력과 함께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성김 대표와 만날 것으로 보이는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유화 정책만으로는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고 실질적인 대북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압박과 설득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이끌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후보자 :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라는 차원에서 강력한 공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미 당국이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대 2만 명의 병력과 다수의 장비, 특히 ICBM과 SLBM 등의 전략무기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북한 선전매체는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내세우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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