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정호영, 40년 지기 아냐…도덕성도 지켜보는 중”

[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도덕성 부분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와 당선인이 '40년 지기'가 아니"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인수위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정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당선인 측이 추가 설명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그제 정호영 후보자 관련 의혹을 두고 "부정의 팩트가 확실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이 부정의 팩트에는 '도덕성 문제'도 포함된다고 부연한 겁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안이 없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정 후보자가 '40년 지기'라는 건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왔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은 40년 한결같은 친구"라고 언급했는데, 윤 당선인 측은 이런 입장에 다소 거리를 둔 겁니다.

배 대변인은 아울러 "인사청문회는 제기된 여러 의혹을 자료와 증거를 갖고 여야 의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정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을 청문회에서 판단해 달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차관 인선 등에서도 "국민에게 보이기 위한 '트로피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과 성별, 연령에 대한 안배를 하지 않는 것이 인수위의 인사 기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 오전에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했죠.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제62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추념사에서 "4·19혁명은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우리의 번영을 이루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면서 "새 정부도 4·19혁명 유공자를 예우함에 있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재난이나 안전사고 피해를 입은 국민을 만나는, 이른바 '경청 식탁' 두 번째 자리를 갖습니다.

이 자리에는 울진 산불 피해자와 국내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 등이 참석합니다.

윤 당선인은 내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지방 민생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안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