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착붙’ 전자패치…심전도·체온 실시간 측정

입력 2022.04.19 (21:47) 수정 2022.04.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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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전도와 체온 등 생체 신호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전자패치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화학 접착제 없이 피부 접착력이 우수한 실리콘과 탄소나노섬유 기반의 신축성 전극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고, 피부 자극 등의 부작용 없이 상시 착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분무기를 이용해 피부에 물을 뿌립니다.

물이 있는 상태에서 전자패치를 붙이고 움직여도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성균관대와 함께 개발한 실리콘 전자패치입니다.

물속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물방개 앞발의 미세구조를 모방해 운동이나 샤워 중에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피부 접착력이 뛰어난 게 특징입니다.

땀과 유분이 발생하면 접착력이 떨어져 상시 착용이 어려웠던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인체에 해가 없는 실리콘으로 통기성과 배수성도 우수해 장시간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민형호/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역학표준그룹 학생연구원 : "흡반구조랑 주름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구조를 모사해서 화학적 이물질 없이 기계적인 힘으로 부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 전자패치를 활용하면 노약자나 심혈관계 질환자 등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24시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김민석/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역학표준그룹장 : "심전도라든가 맥박, 온도, 체온 같은 것들, 그런 4대 활력 징후들을 측정해서 결국은 그것을 데이터로 전송을 해주면, 원격진료나 상시 모니터링, 우리 몸을 상시 모니터링해서..."]

연구팀은 이르면 3년 안에 전자패치와 생체신호 무선 송수신 장치가 결합된 의료용 전자패치를 개발해 의료기기 업체에 기술이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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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에 ‘착붙’ 전자패치…심전도·체온 실시간 측정
    • 입력 2022-04-19 21:47:26
    • 수정2022-04-19 21:55:22
    뉴스9(대전)
[앵커]

심전도와 체온 등 생체 신호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전자패치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화학 접착제 없이 피부 접착력이 우수한 실리콘과 탄소나노섬유 기반의 신축성 전극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고, 피부 자극 등의 부작용 없이 상시 착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분무기를 이용해 피부에 물을 뿌립니다.

물이 있는 상태에서 전자패치를 붙이고 움직여도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성균관대와 함께 개발한 실리콘 전자패치입니다.

물속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물방개 앞발의 미세구조를 모방해 운동이나 샤워 중에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피부 접착력이 뛰어난 게 특징입니다.

땀과 유분이 발생하면 접착력이 떨어져 상시 착용이 어려웠던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인체에 해가 없는 실리콘으로 통기성과 배수성도 우수해 장시간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민형호/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역학표준그룹 학생연구원 : "흡반구조랑 주름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구조를 모사해서 화학적 이물질 없이 기계적인 힘으로 부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 전자패치를 활용하면 노약자나 심혈관계 질환자 등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24시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김민석/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역학표준그룹장 : "심전도라든가 맥박, 온도, 체온 같은 것들, 그런 4대 활력 징후들을 측정해서 결국은 그것을 데이터로 전송을 해주면, 원격진료나 상시 모니터링, 우리 몸을 상시 모니터링해서..."]

연구팀은 이르면 3년 안에 전자패치와 생체신호 무선 송수신 장치가 결합된 의료용 전자패치를 개발해 의료기기 업체에 기술이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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