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배수장 익사사고, 20대 살린 60대의 ‘살신성인’
입력 2022.04.20 (07:36)
수정 2022.04.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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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전인 지난주 금요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배수펌프장에서 수리 견적을 내는 일을 하러 간 6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함께 간 20대 동료가 보고서에 첨부할 사진을 찍다가 물에 빠져 나오지 못하자 물 속으로 들어가 이 직원을 도와주고 자신을 희생한 겁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 향산배수펌프장 쪽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의 모습입니다.
밀물 때의 모습인데도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썰물 시간에 한 업체 직원 3명이 이 곳으로 갔습니다.
수문 부품의 교체 작업을 위한 사전 조사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일이 마무리될 때쯤 20대 직원이 물에 빠졌습니다.
수문의 전경 사진을 찍기 위해 움직이다 발을 헛디딘 겁니다.
이를 본 62살 고 모 씨가 물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20대 직원의 등을 여러 차례 밀어 물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나가지 못하고 물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현장 목격자 : "가슴장화라고 있잖아요. 그걸 입고 빠져서 가슴 장화 안으로 물이 들어가니까 못 나온 거예요. 그걸 안 입었으면 살았는데…"]
모두 갯벌슈트, 가슴장화라고 불리는 보호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 보호복을 입고 물 속에 빠지면 보호복 안으로 유입된 물의 무게 때문에 밖으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20대 직원은 고 씨가 밀어주는 과정에서 이 보호복을 벗어낼 수 있었습니다.
고 씨의 시신은 4시간 수색 끝에 오후 2시 쯤 발견됐습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20대 직원을 살린 고 씨는 살신성인의 또 하나의 예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민섭
나흘 전인 지난주 금요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배수펌프장에서 수리 견적을 내는 일을 하러 간 6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함께 간 20대 동료가 보고서에 첨부할 사진을 찍다가 물에 빠져 나오지 못하자 물 속으로 들어가 이 직원을 도와주고 자신을 희생한 겁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 향산배수펌프장 쪽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의 모습입니다.
밀물 때의 모습인데도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썰물 시간에 한 업체 직원 3명이 이 곳으로 갔습니다.
수문 부품의 교체 작업을 위한 사전 조사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일이 마무리될 때쯤 20대 직원이 물에 빠졌습니다.
수문의 전경 사진을 찍기 위해 움직이다 발을 헛디딘 겁니다.
이를 본 62살 고 모 씨가 물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20대 직원의 등을 여러 차례 밀어 물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나가지 못하고 물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현장 목격자 : "가슴장화라고 있잖아요. 그걸 입고 빠져서 가슴 장화 안으로 물이 들어가니까 못 나온 거예요. 그걸 안 입었으면 살았는데…"]
모두 갯벌슈트, 가슴장화라고 불리는 보호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 보호복을 입고 물 속에 빠지면 보호복 안으로 유입된 물의 무게 때문에 밖으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20대 직원은 고 씨가 밀어주는 과정에서 이 보호복을 벗어낼 수 있었습니다.
고 씨의 시신은 4시간 수색 끝에 오후 2시 쯤 발견됐습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20대 직원을 살린 고 씨는 살신성인의 또 하나의 예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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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20 0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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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인 지난주 금요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배수펌프장에서 수리 견적을 내는 일을 하러 간 6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함께 간 20대 동료가 보고서에 첨부할 사진을 찍다가 물에 빠져 나오지 못하자 물 속으로 들어가 이 직원을 도와주고 자신을 희생한 겁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 향산배수펌프장 쪽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의 모습입니다.
밀물 때의 모습인데도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썰물 시간에 한 업체 직원 3명이 이 곳으로 갔습니다.
수문 부품의 교체 작업을 위한 사전 조사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일이 마무리될 때쯤 20대 직원이 물에 빠졌습니다.
수문의 전경 사진을 찍기 위해 움직이다 발을 헛디딘 겁니다.
이를 본 62살 고 모 씨가 물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20대 직원의 등을 여러 차례 밀어 물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나가지 못하고 물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현장 목격자 : "가슴장화라고 있잖아요. 그걸 입고 빠져서 가슴 장화 안으로 물이 들어가니까 못 나온 거예요. 그걸 안 입었으면 살았는데…"]
모두 갯벌슈트, 가슴장화라고 불리는 보호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 보호복을 입고 물 속에 빠지면 보호복 안으로 유입된 물의 무게 때문에 밖으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20대 직원은 고 씨가 밀어주는 과정에서 이 보호복을 벗어낼 수 있었습니다.
고 씨의 시신은 4시간 수색 끝에 오후 2시 쯤 발견됐습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20대 직원을 살린 고 씨는 살신성인의 또 하나의 예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민섭
나흘 전인 지난주 금요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배수펌프장에서 수리 견적을 내는 일을 하러 간 6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함께 간 20대 동료가 보고서에 첨부할 사진을 찍다가 물에 빠져 나오지 못하자 물 속으로 들어가 이 직원을 도와주고 자신을 희생한 겁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 향산배수펌프장 쪽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의 모습입니다.
밀물 때의 모습인데도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썰물 시간에 한 업체 직원 3명이 이 곳으로 갔습니다.
수문 부품의 교체 작업을 위한 사전 조사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일이 마무리될 때쯤 20대 직원이 물에 빠졌습니다.
수문의 전경 사진을 찍기 위해 움직이다 발을 헛디딘 겁니다.
이를 본 62살 고 모 씨가 물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20대 직원의 등을 여러 차례 밀어 물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나가지 못하고 물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현장 목격자 : "가슴장화라고 있잖아요. 그걸 입고 빠져서 가슴 장화 안으로 물이 들어가니까 못 나온 거예요. 그걸 안 입었으면 살았는데…"]
모두 갯벌슈트, 가슴장화라고 불리는 보호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 보호복을 입고 물 속에 빠지면 보호복 안으로 유입된 물의 무게 때문에 밖으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20대 직원은 고 씨가 밀어주는 과정에서 이 보호복을 벗어낼 수 있었습니다.
고 씨의 시신은 4시간 수색 끝에 오후 2시 쯤 발견됐습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20대 직원을 살린 고 씨는 살신성인의 또 하나의 예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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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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