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구기자’ ‘논산 딸기’라더니…원산지 둔갑 잇따라 적발

입력 2022.04.20 (07:52) 수정 2022.04.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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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의 청양 구기자와 논산 딸기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유명한데요.

충남의 일부 업체들이 원산지를 둔갑시켜 팔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기자' 유명 산지인 충남 청양의 한 영농조합법인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원료 창고를 샅샅이 뒤집니다.

거래내역을 대조한 결과, 원산지 표시가 허위입니다.

부여와 예산 등에서 생산된 구기자를 100% 청양산으로 표시했습니다.

이들은 원산지를 속인 구기자를 500g 단위로 나눠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 30㎏씩 약재상들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매처에서)달라고 안 했어도 원산지 표시는 선생님 의무에요. 부여산이면 부여산으로 정확히 알려줘야지."]

인근의 식품 가공업체는 냉동 딸기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이 업체는 '논산 딸기 100%'라고 표기했지만 경남 산청과 전북 전주 등 다른 지역 딸기를 섞어 팔았습니다.

대부분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됐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위반 물량만 수억 원어치입니다.

또 서산의 한 농협은 서산 마늘보다 20%가량 싸게 구매한 경북 영천 마늘로 간마늘을 만들어 '서산 마늘'로 포장해 팔았습니다.

[하대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물량 수급에 차질이 있고, 그래서 타지역산을 속이는 경우가 있고, 가격 또한 높아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관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부정 유통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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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 구기자’ ‘논산 딸기’라더니…원산지 둔갑 잇따라 적발
    • 입력 2022-04-20 07:52:26
    • 수정2022-04-20 0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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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의 청양 구기자와 논산 딸기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유명한데요.

충남의 일부 업체들이 원산지를 둔갑시켜 팔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기자' 유명 산지인 충남 청양의 한 영농조합법인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원료 창고를 샅샅이 뒤집니다.

거래내역을 대조한 결과, 원산지 표시가 허위입니다.

부여와 예산 등에서 생산된 구기자를 100% 청양산으로 표시했습니다.

이들은 원산지를 속인 구기자를 500g 단위로 나눠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 30㎏씩 약재상들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매처에서)달라고 안 했어도 원산지 표시는 선생님 의무에요. 부여산이면 부여산으로 정확히 알려줘야지."]

인근의 식품 가공업체는 냉동 딸기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이 업체는 '논산 딸기 100%'라고 표기했지만 경남 산청과 전북 전주 등 다른 지역 딸기를 섞어 팔았습니다.

대부분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됐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위반 물량만 수억 원어치입니다.

또 서산의 한 농협은 서산 마늘보다 20%가량 싸게 구매한 경북 영천 마늘로 간마늘을 만들어 '서산 마늘'로 포장해 팔았습니다.

[하대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물량 수급에 차질이 있고, 그래서 타지역산을 속이는 경우가 있고, 가격 또한 높아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관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부정 유통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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