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비만·영양결핍 환자 2배 이상 증가…“코로나19 영향”

입력 2022.04.21 (14:13) 수정 2022.04.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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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외 활동이 줄고 배달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의 섭취가 늘면서 비만과 영양결핍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청소년과 고령층에서 비만과 영양결핍이 동시에 증가했는데, 이 같은 경향은 코로나 19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늘 발표한 최근 5년간 '영양 결핍과 비만 통계분석'을 보면, 지난해 비만 환자는 3만 170명, 영양결핍 환자는 33만 544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비만 환자 수는 2017년의 1만 4,966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난 5년간 해마다 19.2%씩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비만 환자는 최근 5년간 3.4배 늘어난 반면 여성은 1.6배 늘어, 남성 비만 증가율이 더 높았습니다.

지난해 비만으로 진료받은 환자 가운데 10대 청소년과 10대 미만 어린이와 7,80대 비만 환자의 증가 속도는 더 가팔랐습니다.

10대 비만 환자는 4,457명으로 5년 전보다 3.6배 늘었고, 10대 미만은 3,102명으로 집계돼 5년새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비타민D를 비롯한 영양 결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영양결핍 환자 수는 33만 5,441명으로 지난 2017년의 14만 9,791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전체 영양결핍 환자 수는 연평균 22%씩 증가한 가운데, 2020년에서 지난해 사이엔 30% 이상 늘었습니다.

10대 미만은 80.9%, 10대 69.6%, 80대는 43.1% 늘어, 어린이 청소년과 고령층의 영양결핍이 컸습니다.

비타민D 결핍이 햇볕을 자주 쬐지 못하거나 불균형한 식사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19로 늘어난 실내 생활과 인스턴트·배달음식 섭취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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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비만·영양결핍 환자 2배 이상 증가…“코로나19 영향”
    • 입력 2022-04-21 14:13:00
    • 수정2022-04-21 14: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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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외 활동이 줄고 배달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의 섭취가 늘면서 비만과 영양결핍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청소년과 고령층에서 비만과 영양결핍이 동시에 증가했는데, 이 같은 경향은 코로나 19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늘 발표한 최근 5년간 '영양 결핍과 비만 통계분석'을 보면, 지난해 비만 환자는 3만 170명, 영양결핍 환자는 33만 544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비만 환자 수는 2017년의 1만 4,966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난 5년간 해마다 19.2%씩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비만 환자는 최근 5년간 3.4배 늘어난 반면 여성은 1.6배 늘어, 남성 비만 증가율이 더 높았습니다.

지난해 비만으로 진료받은 환자 가운데 10대 청소년과 10대 미만 어린이와 7,80대 비만 환자의 증가 속도는 더 가팔랐습니다.

10대 비만 환자는 4,457명으로 5년 전보다 3.6배 늘었고, 10대 미만은 3,102명으로 집계돼 5년새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비타민D를 비롯한 영양 결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영양결핍 환자 수는 33만 5,441명으로 지난 2017년의 14만 9,791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전체 영양결핍 환자 수는 연평균 22%씩 증가한 가운데, 2020년에서 지난해 사이엔 30% 이상 늘었습니다.

10대 미만은 80.9%, 10대 69.6%, 80대는 43.1% 늘어, 어린이 청소년과 고령층의 영양결핍이 컸습니다.

비타민D 결핍이 햇볕을 자주 쬐지 못하거나 불균형한 식사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19로 늘어난 실내 생활과 인스턴트·배달음식 섭취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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