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권 폐지’ 안건조정위 구성 보류…여야 추가 협상

입력 2022.04.21 (21:03) 수정 2022.04.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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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가 조금 전부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계획대로 법안을 내일(22일) 본회의에 상정하는 게 아니라, 물밑 협상을 시작한 겁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위해 준비하던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 구성도 미뤄졌습니다.

오늘(21일) 9시 뉴스, 먼저 이 시각 국회로 갑니다.

신선민 기자! 몇 시간 전만 해도 민주당은 어떻게든 통과시키려 했고, 국민의힘은 온몸으로 막겠다는 분위기였는데... 기류가 확 달라졌습니다?

[기자]

법사위 소위 심사를 대신할 안건조정위, 오늘 결국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를 하고 있고 여야간에 대화를 하고 있다"라며 안건조정위 보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저녁 7시반쯤 전해졌는데요.

그 전까지 이곳 법사위 회의실 앞은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민주당이 아침부터 내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구요.

국민의 힘은 국회의장을 압박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님께도 요청드립니다. 22일 내일 본 회의를 소집해 주십시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형배 의원에 대한 강제 사보임 조치에 지체없이 나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거듭 요청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건조정위를 기습 개의하는 것에 대비해 의원 비상대기령을 내렸다가 조정위 구성이 보류됐다는 소식에 해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내일 본회의는 열립니까?

어떻게 되나요?

[기자]

여야간 협상 상황에 달렸습니다.

만약 접점을 찾아간다면 내일 하루 정도는 심사 대신 협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충이 잘 안되면 안건조정위 열릴 가능성, 배제할 순 없습니다.

민주당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무소속 몫으로 조정위원으로 선임돼서 여야 4대 2 구조가 되면 민주당 원안이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안건조정위원 6명중 4명이 찬성하면 의결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주 초라도 본회의 열릴 수 있습니다.

만약 박광온 법사위원장이 민형배 의원 탈당에 대한 거센 반발을 우려해 여야 동수로 구성한다면 조정기간이 최장 90일까지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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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사권 폐지’ 안건조정위 구성 보류…여야 추가 협상
    • 입력 2022-04-21 21:03:53
    • 수정2022-04-22 08:12:51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가 조금 전부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계획대로 법안을 내일(22일) 본회의에 상정하는 게 아니라, 물밑 협상을 시작한 겁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위해 준비하던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 구성도 미뤄졌습니다.

오늘(21일) 9시 뉴스, 먼저 이 시각 국회로 갑니다.

신선민 기자! 몇 시간 전만 해도 민주당은 어떻게든 통과시키려 했고, 국민의힘은 온몸으로 막겠다는 분위기였는데... 기류가 확 달라졌습니다?

[기자]

법사위 소위 심사를 대신할 안건조정위, 오늘 결국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를 하고 있고 여야간에 대화를 하고 있다"라며 안건조정위 보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저녁 7시반쯤 전해졌는데요.

그 전까지 이곳 법사위 회의실 앞은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민주당이 아침부터 내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구요.

국민의 힘은 국회의장을 압박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님께도 요청드립니다. 22일 내일 본 회의를 소집해 주십시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형배 의원에 대한 강제 사보임 조치에 지체없이 나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거듭 요청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건조정위를 기습 개의하는 것에 대비해 의원 비상대기령을 내렸다가 조정위 구성이 보류됐다는 소식에 해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내일 본회의는 열립니까?

어떻게 되나요?

[기자]

여야간 협상 상황에 달렸습니다.

만약 접점을 찾아간다면 내일 하루 정도는 심사 대신 협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충이 잘 안되면 안건조정위 열릴 가능성, 배제할 순 없습니다.

민주당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무소속 몫으로 조정위원으로 선임돼서 여야 4대 2 구조가 되면 민주당 원안이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안건조정위원 6명중 4명이 찬성하면 의결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주 초라도 본회의 열릴 수 있습니다.

만약 박광온 법사위원장이 민형배 의원 탈당에 대한 거센 반발을 우려해 여야 동수로 구성한다면 조정기간이 최장 90일까지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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