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도시급 천동 주거환경개선지구 분양가 논란
입력 2022.04.21 (21:55)
수정 2022.04.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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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양 규모가 3천 5백가구로 미니 신도시급으로 불리는 대전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원주민과 건설사가 분양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건설사 사정으로 일부 원주민에게 6개월 늦게 분양했는데, 2천 5백여만 원이나 비싼 분양가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천5백 가구를 분양하는 대전 천동의 주거환경개선지구.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터파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4블럭이 지난해 10월, 맞은편 5블럭이 이번달 분양했는데, 6개월 차이를 두고 원주민 9백여 가구의 분양 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분양받은 일부 원주민에게 기존보다 2천 5백여만 원이나 오른 다른 분양가가 적용된 겁니다.
4, 5블록 동시 분양을 요구했던 원주민들은 같은 구역, 같은 면적인데 분양가가 비싸진 건 수용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허종숙/원주민 : "84(㎡) 타입 기준으로 2,550만 원이라는 분양가 차이가 발생을 했고요. 이 부분을 어떠한 이유도 없이 원주민들한테 다 떠넘겨서 그냥 수긍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사는 일부 토지 수용에 시간이 걸렸고, 원자재값 상승 속에 공사면적이 더 넓어져 분양가가 상승했단 설명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분양가를 사업자가 임의로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니라 분양가상한제 심사를 통해서 분양가가 결정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5블럭은 주차장이나 공원 같은 공유면적이 더 넓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가구당 따지면 늘어난 면적은 8제곱미터남짓이어서 분양가 상승폭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게 원주민들 주장입니다.
[백종임/원주민 : "한 평 당 230만 원 받고 여기를 나갔어요. (8제곱 미터에) 타당한 가격 한 500만 원 정도에서는 원주민들이 낼 용의가 있다고 저희가 다 합의를 보았습니다."]
동구청이 건설사에 분양가 상승 내역을 알리는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청한 가운데, 조만간 원주민과 동구청,건설사 3자가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분양 규모가 3천 5백가구로 미니 신도시급으로 불리는 대전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원주민과 건설사가 분양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건설사 사정으로 일부 원주민에게 6개월 늦게 분양했는데, 2천 5백여만 원이나 비싼 분양가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천5백 가구를 분양하는 대전 천동의 주거환경개선지구.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터파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4블럭이 지난해 10월, 맞은편 5블럭이 이번달 분양했는데, 6개월 차이를 두고 원주민 9백여 가구의 분양 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분양받은 일부 원주민에게 기존보다 2천 5백여만 원이나 오른 다른 분양가가 적용된 겁니다.
4, 5블록 동시 분양을 요구했던 원주민들은 같은 구역, 같은 면적인데 분양가가 비싸진 건 수용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허종숙/원주민 : "84(㎡) 타입 기준으로 2,550만 원이라는 분양가 차이가 발생을 했고요. 이 부분을 어떠한 이유도 없이 원주민들한테 다 떠넘겨서 그냥 수긍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사는 일부 토지 수용에 시간이 걸렸고, 원자재값 상승 속에 공사면적이 더 넓어져 분양가가 상승했단 설명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분양가를 사업자가 임의로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니라 분양가상한제 심사를 통해서 분양가가 결정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5블럭은 주차장이나 공원 같은 공유면적이 더 넓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가구당 따지면 늘어난 면적은 8제곱미터남짓이어서 분양가 상승폭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게 원주민들 주장입니다.
[백종임/원주민 : "한 평 당 230만 원 받고 여기를 나갔어요. (8제곱 미터에) 타당한 가격 한 500만 원 정도에서는 원주민들이 낼 용의가 있다고 저희가 다 합의를 보았습니다."]
동구청이 건설사에 분양가 상승 내역을 알리는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청한 가운데, 조만간 원주민과 동구청,건설사 3자가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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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신도시급 천동 주거환경개선지구 분양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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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1 21:55:53
- 수정2022-04-21 22:08:39
[앵커]
분양 규모가 3천 5백가구로 미니 신도시급으로 불리는 대전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원주민과 건설사가 분양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건설사 사정으로 일부 원주민에게 6개월 늦게 분양했는데, 2천 5백여만 원이나 비싼 분양가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천5백 가구를 분양하는 대전 천동의 주거환경개선지구.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터파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4블럭이 지난해 10월, 맞은편 5블럭이 이번달 분양했는데, 6개월 차이를 두고 원주민 9백여 가구의 분양 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분양받은 일부 원주민에게 기존보다 2천 5백여만 원이나 오른 다른 분양가가 적용된 겁니다.
4, 5블록 동시 분양을 요구했던 원주민들은 같은 구역, 같은 면적인데 분양가가 비싸진 건 수용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허종숙/원주민 : "84(㎡) 타입 기준으로 2,550만 원이라는 분양가 차이가 발생을 했고요. 이 부분을 어떠한 이유도 없이 원주민들한테 다 떠넘겨서 그냥 수긍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사는 일부 토지 수용에 시간이 걸렸고, 원자재값 상승 속에 공사면적이 더 넓어져 분양가가 상승했단 설명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분양가를 사업자가 임의로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니라 분양가상한제 심사를 통해서 분양가가 결정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5블럭은 주차장이나 공원 같은 공유면적이 더 넓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가구당 따지면 늘어난 면적은 8제곱미터남짓이어서 분양가 상승폭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게 원주민들 주장입니다.
[백종임/원주민 : "한 평 당 230만 원 받고 여기를 나갔어요. (8제곱 미터에) 타당한 가격 한 500만 원 정도에서는 원주민들이 낼 용의가 있다고 저희가 다 합의를 보았습니다."]
동구청이 건설사에 분양가 상승 내역을 알리는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청한 가운데, 조만간 원주민과 동구청,건설사 3자가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분양 규모가 3천 5백가구로 미니 신도시급으로 불리는 대전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원주민과 건설사가 분양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건설사 사정으로 일부 원주민에게 6개월 늦게 분양했는데, 2천 5백여만 원이나 비싼 분양가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천5백 가구를 분양하는 대전 천동의 주거환경개선지구.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터파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4블럭이 지난해 10월, 맞은편 5블럭이 이번달 분양했는데, 6개월 차이를 두고 원주민 9백여 가구의 분양 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분양받은 일부 원주민에게 기존보다 2천 5백여만 원이나 오른 다른 분양가가 적용된 겁니다.
4, 5블록 동시 분양을 요구했던 원주민들은 같은 구역, 같은 면적인데 분양가가 비싸진 건 수용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허종숙/원주민 : "84(㎡) 타입 기준으로 2,550만 원이라는 분양가 차이가 발생을 했고요. 이 부분을 어떠한 이유도 없이 원주민들한테 다 떠넘겨서 그냥 수긍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사는 일부 토지 수용에 시간이 걸렸고, 원자재값 상승 속에 공사면적이 더 넓어져 분양가가 상승했단 설명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분양가를 사업자가 임의로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니라 분양가상한제 심사를 통해서 분양가가 결정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5블럭은 주차장이나 공원 같은 공유면적이 더 넓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가구당 따지면 늘어난 면적은 8제곱미터남짓이어서 분양가 상승폭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게 원주민들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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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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