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결보다 대화”…金 “노력하면 남북관계 개선”

입력 2022.04.22 (12:03) 수정 2022.04.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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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결보다 대화를 강조했고, 김 위원장은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지난 5년간의 남북 관계를 두고 아쉬움과 벅찬 기억으로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남북 대화가 희망한 곳까지 이르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며, 대결보다는 대화로 국면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되었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 협력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 김 위원장은 어제 저녁 답신을 보내 희망한 곳까지 이르진 못했지만 역사적 합의와 선언을 내놓았다며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많지만 이제껏 기울인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임기 마지막까지 보여준 고뇌와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친서를 통해 지난 5년간을 회고하고, 남북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이번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은 깊은 신뢰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친서 교환이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오늘 아침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두 정상 사이에 오고 간 친서 내용을 공개하며, 서로가 노력하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될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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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결보다 대화”…金 “노력하면 남북관계 개선”
    • 입력 2022-04-22 12:03:33
    • 수정2022-04-22 13:28:56
    뉴스 12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결보다 대화를 강조했고, 김 위원장은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지난 5년간의 남북 관계를 두고 아쉬움과 벅찬 기억으로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남북 대화가 희망한 곳까지 이르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며, 대결보다는 대화로 국면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되었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 협력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 김 위원장은 어제 저녁 답신을 보내 희망한 곳까지 이르진 못했지만 역사적 합의와 선언을 내놓았다며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많지만 이제껏 기울인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임기 마지막까지 보여준 고뇌와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친서를 통해 지난 5년간을 회고하고, 남북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이번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은 깊은 신뢰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친서 교환이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오늘 아침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두 정상 사이에 오고 간 친서 내용을 공개하며, 서로가 노력하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될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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