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인근서 집단 매장지 포착…“2단계 목표는 동남부 장악”

입력 2022.04.22 (21:45) 수정 2022.04.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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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러시아가 함락했다고 선언한 남부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군의 2단계 작전 계획도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민정희 특파원! 집단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 어떻게 알려진거죠?

[기자]

네, 미국의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사진인데요.

마리우폴 서쪽으로 약 14km 떨어진 만후시의 공동묘지 근처에서 300여 개의 구덩이가 확인됐습니다.

이 대규모 묘지는 지난달 말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러시아군이 여기에 최대 9천 명을 묻었다고 마리우폴 시의회가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 측의 불법 무기 사용으로 키이우 등에서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마리우폴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버스 4대, 80여 명만이 마리우폴을 빠져나왔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빠져나온 주민들은 폭격으로 남은 게 없다며 지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유리 룰락/마리우폴 주민 : "마리우폴은 지옥입니다. 러시아인들은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안티펜코/마리우폴 주민 : "9층짜리 건물 대신 구멍이 하나 남았어요. 출입구가 다 무너졌어요. 창문이 다 부서졌어요."]

[앵커]

러시아가 밝힌 2단계 작전 계획 목표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입니까?​

[기자]

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는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 반도와 연결되는 육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한편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의용군으로 참여한 우리 국민 중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유관국을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했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허수곤/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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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우폴 인근서 집단 매장지 포착…“2단계 목표는 동남부 장악”
    • 입력 2022-04-22 21:45:56
    • 수정2022-04-22 2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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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러시아가 함락했다고 선언한 남부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군의 2단계 작전 계획도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민정희 특파원! 집단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 어떻게 알려진거죠?

[기자]

네, 미국의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사진인데요.

마리우폴 서쪽으로 약 14km 떨어진 만후시의 공동묘지 근처에서 300여 개의 구덩이가 확인됐습니다.

이 대규모 묘지는 지난달 말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러시아군이 여기에 최대 9천 명을 묻었다고 마리우폴 시의회가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 측의 불법 무기 사용으로 키이우 등에서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마리우폴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버스 4대, 80여 명만이 마리우폴을 빠져나왔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빠져나온 주민들은 폭격으로 남은 게 없다며 지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유리 룰락/마리우폴 주민 : "마리우폴은 지옥입니다. 러시아인들은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안티펜코/마리우폴 주민 : "9층짜리 건물 대신 구멍이 하나 남았어요. 출입구가 다 무너졌어요. 창문이 다 부서졌어요."]

[앵커]

러시아가 밝힌 2단계 작전 계획 목표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입니까?​

[기자]

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는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 반도와 연결되는 육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한편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의용군으로 참여한 우리 국민 중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유관국을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했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허수곤/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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