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도 선점 효과…김해공항 국제선도 ‘숨통’

입력 2022.04.24 (21:43) 수정 2022.04.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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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자, 참았던 해외여행 계획, 다시 세우는 분들 많은데요,

지난 2년을 힘겹게 버텨온 지역 항공사도 국제선 노선을 선점하기 위해 수도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김해공항에서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국제선을 탈 수 있게 됐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

마스크를 쓴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기다리느라 긴 줄이 생겼습니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3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김해공항이 거점인 에어부산은 해외 여행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인천공항 노선 확보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천 출발 5개 노선 정기편을 띄우는데, 인천에서 한꺼번에 5개 노선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에어부산은 중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항공기로 교체해 싱가포르와 발리 등 신규 노선 개척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박진우/에어부산 전략커뮤니케이션실 과장 : "현재 타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LCC 주력 기종보다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더 갈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노선도 공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항공사가 인천공항 공략에 나선 건, 김해공항의 국제선 노선 회복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현재 칭다오와 사이판, 괌 등 3개 노선을 운영 중인 김해국제공항.

인천공항과 달리 백신을 맞지 않으면 국내 입국이 안 돼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노선에서 그동안 여행객 모집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와는 상관 없이 모두 국제선을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김해든지 대구든지 이렇게 입국했던 해외 입국자들은 다시 인천으로 가야 하는, 실질적으로 또 다른 경비가 소요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이른 시간 내에 대책을 세워서 실질적으로 지방공항들도 활성화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는 '국제선 단계적 회복 방안'에 맞춰 지역 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을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50% 수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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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도 선점 효과…김해공항 국제선도 ‘숨통’
    • 입력 2022-04-24 21:43:01
    • 수정2022-04-24 21:52:37
    뉴스9(부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자, 참았던 해외여행 계획, 다시 세우는 분들 많은데요,

지난 2년을 힘겹게 버텨온 지역 항공사도 국제선 노선을 선점하기 위해 수도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김해공항에서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국제선을 탈 수 있게 됐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

마스크를 쓴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기다리느라 긴 줄이 생겼습니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3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김해공항이 거점인 에어부산은 해외 여행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인천공항 노선 확보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천 출발 5개 노선 정기편을 띄우는데, 인천에서 한꺼번에 5개 노선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에어부산은 중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항공기로 교체해 싱가포르와 발리 등 신규 노선 개척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박진우/에어부산 전략커뮤니케이션실 과장 : "현재 타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LCC 주력 기종보다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더 갈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노선도 공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항공사가 인천공항 공략에 나선 건, 김해공항의 국제선 노선 회복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현재 칭다오와 사이판, 괌 등 3개 노선을 운영 중인 김해국제공항.

인천공항과 달리 백신을 맞지 않으면 국내 입국이 안 돼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노선에서 그동안 여행객 모집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와는 상관 없이 모두 국제선을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김해든지 대구든지 이렇게 입국했던 해외 입국자들은 다시 인천으로 가야 하는, 실질적으로 또 다른 경비가 소요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이른 시간 내에 대책을 세워서 실질적으로 지방공항들도 활성화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는 '국제선 단계적 회복 방안'에 맞춰 지역 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을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50% 수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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