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인 찾는 쌍용차에 ‘상장폐지’ 뇌관…4만 주주 운명은?

입력 2022.04.25 (07:31) 수정 2022.04.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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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디슨 모터스의 인수가 무산 된 뒤 새 주인을 다시 찾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건데, 경영진과 노조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경영 개선을 할 테니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무 참석해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쌍용차 소속 임원과 노조 집행부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쌍용자동차를 당장 상장 폐지하지 말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박장호/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상무 : "저희는 상장폐지 요건을 해소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고요. 시간을 좀 더 주시면 그런 부분을 충분히 해소하겠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해 1년의 경영개선 기간을 받고도 여전히 자본 잠식 상태인 가운데 최근 에디슨 모터스가 대금을 내지 못해 인수까지 무산됐습니다.

다시 주인 찾기에 나서면서 4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최대 복병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누적 적자로 인한 상장 폐지 가능성입니다.

만약 상장폐지 심사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고 인수 절차도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노조는 4천 3백여 쌍용차 임직원과 20만 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직원의 생존이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합니다.

[선목래/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저희는 30명의 해고자와 가족들의 죽음을 무기력하게 지켜만 봤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반복되거나 재현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또 상장이 폐지되면 4만 8천여 소액주주들도 주식을 제값에 처분할 수 없습니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경영개선 기간을 추가로 줄지 여부를 다음 달 중순쯤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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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주인 찾는 쌍용차에 ‘상장폐지’ 뇌관…4만 주주 운명은?
    • 입력 2022-04-25 07:31:57
    • 수정2022-04-25 07: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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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디슨 모터스의 인수가 무산 된 뒤 새 주인을 다시 찾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건데, 경영진과 노조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경영 개선을 할 테니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무 참석해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쌍용차 소속 임원과 노조 집행부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쌍용자동차를 당장 상장 폐지하지 말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박장호/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상무 : "저희는 상장폐지 요건을 해소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고요. 시간을 좀 더 주시면 그런 부분을 충분히 해소하겠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해 1년의 경영개선 기간을 받고도 여전히 자본 잠식 상태인 가운데 최근 에디슨 모터스가 대금을 내지 못해 인수까지 무산됐습니다.

다시 주인 찾기에 나서면서 4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최대 복병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누적 적자로 인한 상장 폐지 가능성입니다.

만약 상장폐지 심사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고 인수 절차도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노조는 4천 3백여 쌍용차 임직원과 20만 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직원의 생존이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합니다.

[선목래/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저희는 30명의 해고자와 가족들의 죽음을 무기력하게 지켜만 봤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반복되거나 재현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또 상장이 폐지되면 4만 8천여 소액주주들도 주식을 제값에 처분할 수 없습니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경영개선 기간을 추가로 줄지 여부를 다음 달 중순쯤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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