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 총공격 움직임…휴전 협상 제안”

입력 2022.04.25 (12:25) 수정 2022.04.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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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마리우폴의 제철소 한 곳에서 2천여 명의 군인이 항전 중인데요.

러시아군이 이 제철소를 총공격 하려 한다며 우크라이나측이 러시아에 긴급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에 독립정부가 세워진다면 더 이상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총공격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이나 군 2천여 명과 민간인 천여 명이 마지막 항전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조만간 공군과 포병의 지원을 받아 아조우스탈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장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긴급 회담을 러시아 측에 요청했습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 "우리는 러시아인들에게 아조우스탈 공장 바로 옆에서 특별 회담을 가질 것을 요청했습니다.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하기 위해 러시에 측에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해 공격 대신 봉쇄를 지시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더 이상의 살상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돈바스 지역 분리 독립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마리우폴에서 우리 국민이 살해되고, 사이비공화국에서 국민투표가 치러진다면 우리는 그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마리우폴에서 살해된 민간인이 최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당초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에 합의했지만 피란민을 태우고 도시를 빠져나간 버스는 4대에 불과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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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조우스탈 총공격 움직임…휴전 협상 제안”
    • 입력 2022-04-25 12:25:27
    • 수정2022-04-25 13:39:50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마리우폴의 제철소 한 곳에서 2천여 명의 군인이 항전 중인데요.

러시아군이 이 제철소를 총공격 하려 한다며 우크라이나측이 러시아에 긴급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에 독립정부가 세워진다면 더 이상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총공격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이나 군 2천여 명과 민간인 천여 명이 마지막 항전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조만간 공군과 포병의 지원을 받아 아조우스탈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장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긴급 회담을 러시아 측에 요청했습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 "우리는 러시아인들에게 아조우스탈 공장 바로 옆에서 특별 회담을 가질 것을 요청했습니다.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하기 위해 러시에 측에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해 공격 대신 봉쇄를 지시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더 이상의 살상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돈바스 지역 분리 독립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마리우폴에서 우리 국민이 살해되고, 사이비공화국에서 국민투표가 치러진다면 우리는 그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마리우폴에서 살해된 민간인이 최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당초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에 합의했지만 피란민을 태우고 도시를 빠져나간 버스는 4대에 불과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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