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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하고 가세요” 유통가 들썩여도 장바구니는 ‘홀쭉’
입력 2022.04.25 (21:21) 수정 2022.04.25 (21:5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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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대형마트 시식대 접하면서 반가우셨죠.

그런데 정작 시식 뒤에 사는데는 머뭇거린 분들 많을 겁니다.​​

부쩍 오른 물가 때문인데, 물건 하나 고르는 데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시식입니다. 맛보고 가세요~"]

고기 굽는 냄새가 발길을 붙듭니다.

마스크를 살짝 내려 맛보고, 물건을 따져 고르고...

1년 7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시식 코너에 장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김경애·이경호/서울 강서구 염창동 : "(그동안) 갑갑하긴 했었어요. 이렇게 시식을 하니까 괜찮네요. 맛도 괜찮고요. 그래도 음식은 시식을 해보고 우리가 입에 맞는 걸 사야지."]

하지만 평소처럼 선뜻 장바구니에 옮겨 담진 못합니다.

수입산을 위주로 값이 부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냉동갈비의 경우 1년 전보다 50% 넘게 올랐고, 오렌지나 파인애플 등 수입과일도 오르긴 마찬가집니다.

반면 국내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세입니다.

같은 기간 국산 삼겹살은 5% 오르는데 그쳤고 사과 배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국승용/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 : "미국 내에서 수출용 단가가 많이 올랐어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이 소고기 수입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이러다 보니 국내산이 인기입니다.

한 대형 마트 분석 결과 수입쇠고기와 과일 매출은 각각 10%, 15% 가량 줄었고, 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판매는 비슷한 수치만큼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대체재 찾기에 나선 겁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보통은 수입품이 대체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수입물가 상승세가 가팔라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국산품을 대체재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그만큼이나 높아진 물가에 소비가 늘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선영/CG:김지혜
  • “시식하고 가세요” 유통가 들썩여도 장바구니는 ‘홀쭉’
    • 입력 2022-04-25 21:21:08
    • 수정2022-04-25 21:53:55
    뉴스 9
[앵커]

오랜만에 대형마트 시식대 접하면서 반가우셨죠.

그런데 정작 시식 뒤에 사는데는 머뭇거린 분들 많을 겁니다.​​

부쩍 오른 물가 때문인데, 물건 하나 고르는 데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시식입니다. 맛보고 가세요~"]

고기 굽는 냄새가 발길을 붙듭니다.

마스크를 살짝 내려 맛보고, 물건을 따져 고르고...

1년 7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시식 코너에 장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김경애·이경호/서울 강서구 염창동 : "(그동안) 갑갑하긴 했었어요. 이렇게 시식을 하니까 괜찮네요. 맛도 괜찮고요. 그래도 음식은 시식을 해보고 우리가 입에 맞는 걸 사야지."]

하지만 평소처럼 선뜻 장바구니에 옮겨 담진 못합니다.

수입산을 위주로 값이 부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냉동갈비의 경우 1년 전보다 50% 넘게 올랐고, 오렌지나 파인애플 등 수입과일도 오르긴 마찬가집니다.

반면 국내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세입니다.

같은 기간 국산 삼겹살은 5% 오르는데 그쳤고 사과 배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국승용/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 : "미국 내에서 수출용 단가가 많이 올랐어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이 소고기 수입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이러다 보니 국내산이 인기입니다.

한 대형 마트 분석 결과 수입쇠고기와 과일 매출은 각각 10%, 15% 가량 줄었고, 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판매는 비슷한 수치만큼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대체재 찾기에 나선 겁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보통은 수입품이 대체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수입물가 상승세가 가팔라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국산품을 대체재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그만큼이나 높아진 물가에 소비가 늘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선영/CG: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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