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국방장관 키이우 방문 뒤 “러, 기차역 폭격”

입력 2022.04.26 (06:38) 수정 2022.04.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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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그제 열차를 이용해 키이우에 들어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이 두 사람이 돌아가자마자 러시아가 기차역 5곳을 폭격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24일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를 방문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연대와 더 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장비와 지원을 받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 할 것입니다."]

두 사람은 다시 열차를 이용해 폴란드로 돌아갔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기차역 5곳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진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이 철도 기반 시설 파괴를 위한 것인지, 열차를 이용해 방문한 미국 등 서방에 대한 경고 성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민간인 대피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투를 일시 중단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양국 간 합의가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러시아는 아조우스탈 내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민간인을 방패로 삼고 있으니 빨리 내보내라는 주장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인도주의 통로는 양측의 합의로만 가능한데 러시아의 일방적 발표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2천여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 천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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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국방장관 키이우 방문 뒤 “러, 기차역 폭격”
    • 입력 2022-04-26 06:38:13
    • 수정2022-04-26 0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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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그제 열차를 이용해 키이우에 들어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이 두 사람이 돌아가자마자 러시아가 기차역 5곳을 폭격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24일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를 방문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연대와 더 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장비와 지원을 받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 할 것입니다."]

두 사람은 다시 열차를 이용해 폴란드로 돌아갔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기차역 5곳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진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이 철도 기반 시설 파괴를 위한 것인지, 열차를 이용해 방문한 미국 등 서방에 대한 경고 성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민간인 대피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투를 일시 중단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양국 간 합의가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러시아는 아조우스탈 내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민간인을 방패로 삼고 있으니 빨리 내보내라는 주장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인도주의 통로는 양측의 합의로만 가능한데 러시아의 일방적 발표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2천여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 천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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