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살균·잔디깎이까지…세계 3대 로봇 강국 꿈꾼다

입력 2022.04.26 (21:41) 수정 2022.04.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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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로봇이 돌아다니며 공기를 정화하고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방역작업을 하는 겁니다.

이런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2년 전 5조 5천억 원, 세계 5위 수준으로 3분의 2 정도는 산업용 로봇이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흐름이 바뀌어서 이른바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3년 뒤엔 서비스 로봇 시장이 산업용 로봇을 앞지르고, 2030년에는 10배 넘게 성장해 시장 규모가 100조 원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치열한 로봇 개발 현장,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G전자가 출시한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입니다.

서양 방식과 달리 잔디를 짧게 깎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미 대전현충원에서 시험도 마쳤습니다.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은 BTS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의 도굴범 추적에도 투입됐습니다.

서빙 로봇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화 팀을 꾸리고 인원도 10배 늘렸습니다.

로봇은 교육의 영역까지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교육박람회에 등장한 로봇에 아이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강아지처럼 재롱을 떠는 로봇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로봇 강의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엄지성/초등학교 5학년 : "처음에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쉽고 재밌어요. 제 꿈 이루는데는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꿈이 뭔데요?) 과학자요."]

이 인공지능 축구 로봇은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나은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 세대의 기술 개발을 위해서도 학교 로봇은 중요합니다.

[김정은/LG전자 로봇사업 담당 책임 : "학생들이 AI 프로그램 기반의 웹이나 앱 서비스를 직접 로봇에 올림으로써, 교육적인 프로그램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국내 로봇 시장의 팽창 속에 국산화는 빠르게 이뤄져 로봇 관련 수입은 감소추셉니다.

로봇 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70%는 긍정적입니다.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규제개선 등 정부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박상수/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무엇보다 규제개선 활동이 지원돼야 할 텐데요. 배송로봇 같은 경우는 이게 아직 로봇이 아니라 (현 도로교통법상) 차로 돼 있기 때문에 보도에서 운행할 수 없게 돼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는 로봇산업의 규제혁신을 위한 방안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영상제공: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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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살균·잔디깎이까지…세계 3대 로봇 강국 꿈꾼다
    • 입력 2022-04-26 21:41:10
    • 수정2022-04-26 21:56:55
    뉴스 9
[앵커]

인공지능 로봇이 돌아다니며 공기를 정화하고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방역작업을 하는 겁니다.

이런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2년 전 5조 5천억 원, 세계 5위 수준으로 3분의 2 정도는 산업용 로봇이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흐름이 바뀌어서 이른바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3년 뒤엔 서비스 로봇 시장이 산업용 로봇을 앞지르고, 2030년에는 10배 넘게 성장해 시장 규모가 100조 원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치열한 로봇 개발 현장,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G전자가 출시한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입니다.

서양 방식과 달리 잔디를 짧게 깎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미 대전현충원에서 시험도 마쳤습니다.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은 BTS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의 도굴범 추적에도 투입됐습니다.

서빙 로봇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화 팀을 꾸리고 인원도 10배 늘렸습니다.

로봇은 교육의 영역까지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교육박람회에 등장한 로봇에 아이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강아지처럼 재롱을 떠는 로봇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로봇 강의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엄지성/초등학교 5학년 : "처음에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쉽고 재밌어요. 제 꿈 이루는데는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꿈이 뭔데요?) 과학자요."]

이 인공지능 축구 로봇은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나은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 세대의 기술 개발을 위해서도 학교 로봇은 중요합니다.

[김정은/LG전자 로봇사업 담당 책임 : "학생들이 AI 프로그램 기반의 웹이나 앱 서비스를 직접 로봇에 올림으로써, 교육적인 프로그램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국내 로봇 시장의 팽창 속에 국산화는 빠르게 이뤄져 로봇 관련 수입은 감소추셉니다.

로봇 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70%는 긍정적입니다.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규제개선 등 정부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박상수/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무엇보다 규제개선 활동이 지원돼야 할 텐데요. 배송로봇 같은 경우는 이게 아직 로봇이 아니라 (현 도로교통법상) 차로 돼 있기 때문에 보도에서 운행할 수 없게 돼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는 로봇산업의 규제혁신을 위한 방안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영상제공: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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