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 정부 집무실 이전 계획 마땅치 않게 생각”

입력 2022.04.27 (06:14) 수정 2022.04.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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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JTBC와의 인터뷰가 어제 공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방침을 두고 여론 수렴도 없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해 국가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당선 후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집무실 이전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두고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집무실 이전은 국가 백년 대계인데 어디가 적당한 곳인지 여론 수렴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그냥 '3월 말까지 나가라, 방 빼라, 우리는 거기서 5월 10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겠다' 이런 식의 일 추진이 저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무실 이전이 새 정부 1호 국정과제처럼 추진되는 상황에서 신구 권력간 큰 갈등을 빚을 순 없어, 협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조직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며, 여가부 폐지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게 현 정부의 의무라고 했습니다.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 또 선제타격을 할 수 있다는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대북 강경 발언을 두고는 국가 지도자로서 부적절하다며, 당선 후에는 달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말 한마디가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고, 그만큼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라는 점을 늘 이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 설득해보겠다는 대담함을 보여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평가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은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5년 모든 경제 지표가 좋아졌다는 점에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정책도 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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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새 정부 집무실 이전 계획 마땅치 않게 생각”
    • 입력 2022-04-27 06:14:35
    • 수정2022-04-27 07: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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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JTBC와의 인터뷰가 어제 공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방침을 두고 여론 수렴도 없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해 국가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당선 후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집무실 이전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두고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집무실 이전은 국가 백년 대계인데 어디가 적당한 곳인지 여론 수렴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그냥 '3월 말까지 나가라, 방 빼라, 우리는 거기서 5월 10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겠다' 이런 식의 일 추진이 저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무실 이전이 새 정부 1호 국정과제처럼 추진되는 상황에서 신구 권력간 큰 갈등을 빚을 순 없어, 협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조직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며, 여가부 폐지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게 현 정부의 의무라고 했습니다.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 또 선제타격을 할 수 있다는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대북 강경 발언을 두고는 국가 지도자로서 부적절하다며, 당선 후에는 달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말 한마디가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고, 그만큼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라는 점을 늘 이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 설득해보겠다는 대담함을 보여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평가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은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5년 모든 경제 지표가 좋아졌다는 점에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정책도 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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