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g 쌍둥이 기적의 회생

입력 2004.0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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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중이 정상아의 8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쌍둥이 미숙아 자매가 한 달 간의 치료끝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바로 이 미숙아 문제를 다루어보았습니다.
먼저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 소망이와 희망이는 여전히 주사와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지만 입과 손을 제법 힘있게 움직입니다.
산모도 이제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김은미(쌍둥이 자매 어머니): 몸무게 700g 넘어간 거 너무너무 고마워...잘했어.
⊙기자: 하지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부모는 단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태어날 때 소망이는 몸무게가 540g, 희망이는 불과 434g으로 정상아의 8분의 1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호흡곤란에 빠지는 바람에 의료진들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박원순(삼성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장): 처음 2, 3주 동안에 체중도 감소하고 또 호흡곤란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또 감염이나 또 위장 상태가 안정되지 않아서...
⊙기자: 전문의 10명과 간호사 등 50여 명의 의료진이 24시간 매달리기를 보름여.
쌍둥이 자매는 차츰 호흡이 안정되고 장기의 기능이 정상을 찾아갔습니다.
⊙김지혁(쌍둥이 자매 아버지): 남들한테 아이 낳았다고 친구들한테 연락도 못하고 그런 식으로 기쁨 반, 절망 반 그렇게 지금도...
⊙기자: 국내 의료진이 500g 미만의 초극소 미숙아를 살려낸 경우는 희망이, 소망이를 포함해 4명뿐이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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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0g 쌍둥이 기적의 회생
    • 입력 2004-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체중이 정상아의 8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쌍둥이 미숙아 자매가 한 달 간의 치료끝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바로 이 미숙아 문제를 다루어보았습니다. 먼저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 소망이와 희망이는 여전히 주사와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지만 입과 손을 제법 힘있게 움직입니다. 산모도 이제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김은미(쌍둥이 자매 어머니): 몸무게 700g 넘어간 거 너무너무 고마워...잘했어. ⊙기자: 하지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부모는 단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태어날 때 소망이는 몸무게가 540g, 희망이는 불과 434g으로 정상아의 8분의 1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호흡곤란에 빠지는 바람에 의료진들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박원순(삼성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장): 처음 2, 3주 동안에 체중도 감소하고 또 호흡곤란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또 감염이나 또 위장 상태가 안정되지 않아서... ⊙기자: 전문의 10명과 간호사 등 50여 명의 의료진이 24시간 매달리기를 보름여. 쌍둥이 자매는 차츰 호흡이 안정되고 장기의 기능이 정상을 찾아갔습니다. ⊙김지혁(쌍둥이 자매 아버지): 남들한테 아이 낳았다고 친구들한테 연락도 못하고 그런 식으로 기쁨 반, 절망 반 그렇게 지금도... ⊙기자: 국내 의료진이 500g 미만의 초극소 미숙아를 살려낸 경우는 희망이, 소망이를 포함해 4명뿐이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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