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차 번호판 또 바꾸기로

입력 2004.0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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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새 번호판 교체를 둘러싸고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새 번호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센 비난에 바꾸겠다며 정부가 한 달 만에 선보인 새 번호판.
번호판의 글씨체만 바꾼 두 개가 공개됐습니다.
⊙강영일(건교부 육상교통국장):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약 20여 개의 대안을 놓고서 전문가들이 검토를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현행 번호판과 개선된 두 종류의 번호판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별차이가 없습니다.
⊙이상돈(경기도 안산): 사이즈 차이만 있지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사람들을 바보로 보는 것도 아니고...
⊙기자: 인터넷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현행 번호판이나 개선된 번호판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60%를 넘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인터넷 투표로 새 번호판을 결정해 다음달부터 신규등록이나 번호를 변경하는 자동차에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결정된 번호판이 또다시 바뀐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2006년부터 사용할 새 번호판을 크기와 색상, 표기방식을 완전히 바꿔 7월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결국 2년 동안 사용할 번호판을 두 번씩이나 바꾸는 졸속행정으로 불필요한 비용과 예산을 허비하게 만든 것입니다.
⊙유오복(번호판 제조 업체 연합회장): 우리 업체가 지금 198개 업체거든요, 그러니까 200개 업체를 잡더라도 12억 들어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12억이 든다는 거예요?
⊙유오복(번호판 제조 업체 연합회장): 그렇죠, 금연값만...
⊙기자: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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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차 번호판 또 바꾸기로
    • 입력 2004-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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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새 번호판 교체를 둘러싸고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새 번호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센 비난에 바꾸겠다며 정부가 한 달 만에 선보인 새 번호판. 번호판의 글씨체만 바꾼 두 개가 공개됐습니다. ⊙강영일(건교부 육상교통국장):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약 20여 개의 대안을 놓고서 전문가들이 검토를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현행 번호판과 개선된 두 종류의 번호판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별차이가 없습니다. ⊙이상돈(경기도 안산): 사이즈 차이만 있지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사람들을 바보로 보는 것도 아니고... ⊙기자: 인터넷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현행 번호판이나 개선된 번호판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60%를 넘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인터넷 투표로 새 번호판을 결정해 다음달부터 신규등록이나 번호를 변경하는 자동차에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결정된 번호판이 또다시 바뀐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2006년부터 사용할 새 번호판을 크기와 색상, 표기방식을 완전히 바꿔 7월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결국 2년 동안 사용할 번호판을 두 번씩이나 바꾸는 졸속행정으로 불필요한 비용과 예산을 허비하게 만든 것입니다. ⊙유오복(번호판 제조 업체 연합회장): 우리 업체가 지금 198개 업체거든요, 그러니까 200개 업체를 잡더라도 12억 들어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12억이 든다는 거예요? ⊙유오복(번호판 제조 업체 연합회장): 그렇죠, 금연값만... ⊙기자: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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