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물가인상으로 봉사활동에도 차질

입력 2022.04.28 (12:45) 수정 2022.04.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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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발 독일 물가 급등은 기부금 감소와 무료 봉사활동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독일 동부의 작은 도시 크베들린부르크의 한 봉사 단체가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력 요금과 생필품 가격 등이 치솟으면서 새롭게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까지 더해져 대기 줄은 날마다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코바렌코/우크라이나 피란민 : "유럽의 생활비는 매우 비쌉니다. 여기에서 전 일자리도 없고요. 그래서 무료급식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과는 달리 지난 몇 달 새 봉사 단체에 들어오는 기부금은 2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리티너/자원봉사단체 봉사원 : "이런 추세가 지속 된다면 모든 봉사 단체가 문을 닫을지도 몰라요."]

장부 잔고와 배급 대기열의 반비례로 인해 봄을 시작하는 희망의 4월은 절망적 상황을 우려하는 잔인한 4월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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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물가인상으로 봉사활동에도 차질
    • 입력 2022-04-28 12:45:40
    • 수정2022-04-28 12:55:23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발 독일 물가 급등은 기부금 감소와 무료 봉사활동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독일 동부의 작은 도시 크베들린부르크의 한 봉사 단체가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력 요금과 생필품 가격 등이 치솟으면서 새롭게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까지 더해져 대기 줄은 날마다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코바렌코/우크라이나 피란민 : "유럽의 생활비는 매우 비쌉니다. 여기에서 전 일자리도 없고요. 그래서 무료급식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과는 달리 지난 몇 달 새 봉사 단체에 들어오는 기부금은 2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리티너/자원봉사단체 봉사원 : "이런 추세가 지속 된다면 모든 봉사 단체가 문을 닫을지도 몰라요."]

장부 잔고와 배급 대기열의 반비례로 인해 봄을 시작하는 희망의 4월은 절망적 상황을 우려하는 잔인한 4월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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