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찾은 이창동 감독…“영화계 축제 되길”

입력 2022.04.29 (21:54) 수정 2022.04.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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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출가인 이창동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이 감독은 독특한 정체성을 지켜내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계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영화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이창동 감독.

'박하사탕', '오아시스', '버닝' 등 사실주의에 기반을 둔 영화로 그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창동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이 감독은 최근 들어 글로벌 OTT 플랫폼이 영화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동/영화감독 : "기존 영화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인, 모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초미의 관심사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과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 매체만의 중요한 본질은 결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창동/영화감독 : "관객이 아무리 요즘 OTT에 관람 태도에 길들여진다고 하더라도 그런 영화의 본질이랄까, 이런 것들을 저버리진 않을 것이라고 저는 희망하고..."]

이 때문에 오랜만에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전주국제영화제를 향한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창동/영화감독 :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영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영화제인데 그런 영화제로서의 축제성이 좀 더 살았으면 좋겠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이창동 감독 특별전'이 마련돼 있습니다.

[문석/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보이지 않는 진실을 우리 앞에 보여주려고 노력하시는 분인데요. 이창동 감독님의 모든 영화 6편을 4K 디지털로 상영한다는 게 큰 특징이고요."]

새 단편 영화 '심장소리'가 세계 최초로 개봉되고, 이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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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국제영화제 찾은 이창동 감독…“영화계 축제 되길”
    • 입력 2022-04-29 21:54:29
    • 수정2022-04-29 22:05:55
    뉴스9(전주)
[앵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출가인 이창동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이 감독은 독특한 정체성을 지켜내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계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영화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이창동 감독.

'박하사탕', '오아시스', '버닝' 등 사실주의에 기반을 둔 영화로 그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창동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이 감독은 최근 들어 글로벌 OTT 플랫폼이 영화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동/영화감독 : "기존 영화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인, 모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초미의 관심사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과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 매체만의 중요한 본질은 결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창동/영화감독 : "관객이 아무리 요즘 OTT에 관람 태도에 길들여진다고 하더라도 그런 영화의 본질이랄까, 이런 것들을 저버리진 않을 것이라고 저는 희망하고..."]

이 때문에 오랜만에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전주국제영화제를 향한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창동/영화감독 :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영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영화제인데 그런 영화제로서의 축제성이 좀 더 살았으면 좋겠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이창동 감독 특별전'이 마련돼 있습니다.

[문석/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보이지 않는 진실을 우리 앞에 보여주려고 노력하시는 분인데요. 이창동 감독님의 모든 영화 6편을 4K 디지털로 상영한다는 게 큰 특징이고요."]

새 단편 영화 '심장소리'가 세계 최초로 개봉되고, 이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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