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찬미’ 윤심덕 미공개 음반 2장 찾았다

입력 2022.04.30 (21:33) 수정 2022.04.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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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이자 노래 '사의 찬미'를 부른 주인공이죠,

가수 ​윤심덕의 미공개 음반 2장이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장은 '사의 찬미'보다 6개월 먼저 발매된 음반인데요.

한국 근현대 음악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란 평가가 나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1세대 여성 성악가 윤심덕.

대표작 '사의 찬미'를 포함해 18장의 음반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실물이 확인된 음반은 석 장뿐.

그런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음반 두 장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80대 소장자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아 한 세기 가까이 간직하고 있던 겁니다.

[장유정/단국대 교수·대중음악사학자 : "(소장자) 어르신께서 편지를 보내주신 거에요. '본인한테 윤심덕 음반이 두 장 더 있다'고. 윤심덕 음반이 더이상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어딘가 또 있었다니..."]

음반에는 곡명과 레코드 회사 상표, 피아노 반주를 한 여동생 성덕의 이름도 있습니다.

두 장의 음반에는 모두 다섯 곡이 실려 있습니다.

모두 서양 가곡을 번안한 곡들인데, 이 곡은 슈베르트 들장미를, 이 곡은 보리수를 부른 겁니다.

특히 한 음반은 1926년 2월 6일 자 신문 광고에도 나와, 음반 발매 시점이 1926년 2월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윤심덕이 숨진 뒤, 같은 해 8월에 발매된 '사의 찬미'보다 6개월 빠른 겁니다.

[장유정/단국대 교수·대중음악사학자 : "살아생전에 음반으로 발매됐던 초기 음반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그것이 또 의미가 있다고 얘기할 수 있고요."]

우리나라 근대 음악사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는 두 음반의 진가는 내일(1일) 방송되는 KBS <진품명품>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서수민/자료제공: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한국연구원 장유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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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의 찬미’ 윤심덕 미공개 음반 2장 찾았다
    • 입력 2022-04-30 21:33:22
    • 수정2022-04-30 22:26:14
    뉴스 9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이자 노래 '사의 찬미'를 부른 주인공이죠,

가수 ​윤심덕의 미공개 음반 2장이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장은 '사의 찬미'보다 6개월 먼저 발매된 음반인데요.

한국 근현대 음악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란 평가가 나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1세대 여성 성악가 윤심덕.

대표작 '사의 찬미'를 포함해 18장의 음반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실물이 확인된 음반은 석 장뿐.

그런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음반 두 장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80대 소장자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아 한 세기 가까이 간직하고 있던 겁니다.

[장유정/단국대 교수·대중음악사학자 : "(소장자) 어르신께서 편지를 보내주신 거에요. '본인한테 윤심덕 음반이 두 장 더 있다'고. 윤심덕 음반이 더이상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어딘가 또 있었다니..."]

음반에는 곡명과 레코드 회사 상표, 피아노 반주를 한 여동생 성덕의 이름도 있습니다.

두 장의 음반에는 모두 다섯 곡이 실려 있습니다.

모두 서양 가곡을 번안한 곡들인데, 이 곡은 슈베르트 들장미를, 이 곡은 보리수를 부른 겁니다.

특히 한 음반은 1926년 2월 6일 자 신문 광고에도 나와, 음반 발매 시점이 1926년 2월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윤심덕이 숨진 뒤, 같은 해 8월에 발매된 '사의 찬미'보다 6개월 빠른 겁니다.

[장유정/단국대 교수·대중음악사학자 : "살아생전에 음반으로 발매됐던 초기 음반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그것이 또 의미가 있다고 얘기할 수 있고요."]

우리나라 근대 음악사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는 두 음반의 진가는 내일(1일) 방송되는 KBS <진품명품>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서수민/자료제공: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한국연구원 장유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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