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서 백여 명 대피”…美, “전쟁 승리 때까지 지원”

입력 2022.05.02 (21:43) 수정 2022.05.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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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민간인들이 고립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대표단은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민철 특파원,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한 민간인들 어제보다 더 늘었다고요?

[기자]

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100여 명 정도가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유엔과 함께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피 직후 러시아군이 폭격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민간인 대피가 계속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엔 지금도 민간인 수백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탈출에 성공한 이들은 참혹한 상황을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나탈리아 우스마노바/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 : "정말 두려웠어요. 러시아군이 내가 지내던 곳부터 폭격을 시작해 여기까지 포탄이 날아올까봐 무서웠습니다. 끔찍했어요."]

[앵커]

키이우를 찾은 미국 의회 대표단,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는데, 무슨 말을 했습니까?

[기자]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는데요, 펠로시 의장이 약속한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함께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 의회에 33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예산을 요청했는데 이걸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미 의회는 러시아 재벌의 국외 재산을 압류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입법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 정치권에선 러시아 내 서방의 자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점령지에서 루블화를 법정통화로 사용하게 하고 레닌 동상까지 세우는 등 러시아로의 통합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제우/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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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조우스탈서 백여 명 대피”…美, “전쟁 승리 때까지 지원”
    • 입력 2022-05-02 21:43:15
    • 수정2022-05-03 13: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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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민간인들이 고립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대표단은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민철 특파원,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한 민간인들 어제보다 더 늘었다고요?

[기자]

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100여 명 정도가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유엔과 함께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피 직후 러시아군이 폭격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민간인 대피가 계속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엔 지금도 민간인 수백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탈출에 성공한 이들은 참혹한 상황을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나탈리아 우스마노바/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 : "정말 두려웠어요. 러시아군이 내가 지내던 곳부터 폭격을 시작해 여기까지 포탄이 날아올까봐 무서웠습니다. 끔찍했어요."]

[앵커]

키이우를 찾은 미국 의회 대표단,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는데, 무슨 말을 했습니까?

[기자]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는데요, 펠로시 의장이 약속한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함께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 의회에 33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예산을 요청했는데 이걸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미 의회는 러시아 재벌의 국외 재산을 압류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입법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 정치권에선 러시아 내 서방의 자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점령지에서 루블화를 법정통화로 사용하게 하고 레닌 동상까지 세우는 등 러시아로의 통합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제우/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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