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수도권 집중 심화 우려

입력 2004.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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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의 인구 집중이 심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방시대가 열릴 거라는 정부의 예측을 뒤집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4월 고속철이 개통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전국토가 균형발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고속철도가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토연구원의 연구로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기도 인구는 앞으로 10년간 4만 6000여 명, 인천은 1만 5000여 명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인구증가는 교육이나 일자리, 소득차이 등의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실제로는 더 많은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지방에 살던 사람들도 고속철을 이용해 지방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결국 수도권이 충청권까지 확산되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성호(서울대 교수/지역개발 전공): 수도권, 충청권, 특히 천안, 대전권까지 산업과 인구,경제활동이 집중되는 그런 형태로 되면 수도권보다 훨씬 더 큰 블랙홀이 생기는 거죠.
⊙기자: 이 때문에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을 막기 위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출퇴근할 경우 통근비를 보조하는 등의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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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수도권 집중 심화 우려
    • 입력 2004-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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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의 인구 집중이 심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방시대가 열릴 거라는 정부의 예측을 뒤집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4월 고속철이 개통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전국토가 균형발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고속철도가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토연구원의 연구로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기도 인구는 앞으로 10년간 4만 6000여 명, 인천은 1만 5000여 명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인구증가는 교육이나 일자리, 소득차이 등의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실제로는 더 많은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지방에 살던 사람들도 고속철을 이용해 지방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결국 수도권이 충청권까지 확산되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성호(서울대 교수/지역개발 전공): 수도권, 충청권, 특히 천안, 대전권까지 산업과 인구,경제활동이 집중되는 그런 형태로 되면 수도권보다 훨씬 더 큰 블랙홀이 생기는 거죠. ⊙기자: 이 때문에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을 막기 위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출퇴근할 경우 통근비를 보조하는 등의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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