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논란 정호영 “떳떳해서 이 자리까지…”

입력 2022.05.04 (07:13) 수정 2022.05.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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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자녀의 의대 편입학과 관련한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정 후보자는 '아빠 찬스'를 쓸 구조가 아니라며 떳떳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정 후보자의 답변 태도와 뒤늦은 자료제출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해 인사청문회는 파행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이 '아빠 찬스'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아빠 찬스'를 절대로 쓸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을 아마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 찬스에 대해서는 조금 강력하게 제가 반대하고 싶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14만 의사들한테 부끄럽거나 죄송한 마음은 없으신가요?"]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떳떳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민주당의 사퇴 요구엔 그럴 뜻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제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조국 전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자신과 '관계없다'고 했습니다.

[서영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국 전 장관은)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를 착수했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후보자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다른 분하고 왜 비교가 되어야 하는지 그거를 모르겠습니다."]

인수위 앞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집회 요구사항을 아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의원 : "(집회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아시냐고요? 장관 후보자시잖아요."]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사회복지 분야 '마인드' 부족이 아쉽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 "아쉽게도 여기에 대해서 경력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봤을 때 확인이 제대로 안 돼요.어디 가서 봉사활동을 했다든가 민간복지 단체 활동을 했다든가, 기부금을냈다든가.이런 부분들이 거의 눈에 안 보여서..."]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사회복지 분야에 더 큰 관심과 노력 기울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1년에 두어번 만났을 뿐, '40년 지기'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칼럼의 여성관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엔 거듭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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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찬스’ 논란 정호영 “떳떳해서 이 자리까지…”
    • 입력 2022-05-04 07:13:15
    • 수정2022-05-04 0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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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자녀의 의대 편입학과 관련한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정 후보자는 '아빠 찬스'를 쓸 구조가 아니라며 떳떳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정 후보자의 답변 태도와 뒤늦은 자료제출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해 인사청문회는 파행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이 '아빠 찬스'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아빠 찬스'를 절대로 쓸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을 아마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 찬스에 대해서는 조금 강력하게 제가 반대하고 싶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14만 의사들한테 부끄럽거나 죄송한 마음은 없으신가요?"]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떳떳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민주당의 사퇴 요구엔 그럴 뜻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제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조국 전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자신과 '관계없다'고 했습니다.

[서영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국 전 장관은)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를 착수했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후보자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다른 분하고 왜 비교가 되어야 하는지 그거를 모르겠습니다."]

인수위 앞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집회 요구사항을 아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의원 : "(집회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아시냐고요? 장관 후보자시잖아요."]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사회복지 분야 '마인드' 부족이 아쉽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 "아쉽게도 여기에 대해서 경력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봤을 때 확인이 제대로 안 돼요.어디 가서 봉사활동을 했다든가 민간복지 단체 활동을 했다든가, 기부금을냈다든가.이런 부분들이 거의 눈에 안 보여서..."]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사회복지 분야에 더 큰 관심과 노력 기울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1년에 두어번 만났을 뿐, '40년 지기'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칼럼의 여성관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엔 거듭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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