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60여 개 실은 화물차 넘어져…벌에 쏘이며 사고 수습

입력 2022.05.04 (12:43) 수정 2022.05.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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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국적으로 꿀벌이 자취를 감쳐 귀한 몸이 됐는데요.

지난 2일 밤 대전에서는 벌통을 싣고 가던 화물차가 고속도로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나 벌통 60여 개가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수만 마리의 꿀벌들이 도로로 떼 지어 나오면서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벌에 쏘이기도 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 벌 날아다녀. 오오, 꿀벌."]

깜깜한 고속도로 위에 벌통 수십 개가 쏟아져 있습니다.

보호망을 얼굴에 덮어쓴 화물차 운전사가 흩어진 벌통을 수습하지만, 이미 수만 마리의 꿀벌들이 벌통을 탈출해 주변을 맴돕니다.

["대박, 벌...어머, 어떡해 이 사람들 다 어떡해..."]

사고가 난 건 지난 2일 밤 9시 40분쯤.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판암 방향 산내분기점 인근에서, 벌통을 싣고 달리던 1톤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벌통 60여 개가 도로에 쏟아져 인근 2㎞ 구간에서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특히,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차량과 벌통을 갓길로 옮기다 벌에 쏘이기도 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저도 벌 많이 쏘이고, 고속도로 순찰대 분들도 쏘이고, 이것 때문에 오신 소방관 분들도 벌 많이 쏘이셨어요."]

경찰은 벌통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화면제공:시청자 송영훈 충청투데이 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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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통 60여 개 실은 화물차 넘어져…벌에 쏘이며 사고 수습
    • 입력 2022-05-04 12:43:22
    • 수정2022-05-04 12:50:45
    뉴스 12
[앵커]

요즘 전국적으로 꿀벌이 자취를 감쳐 귀한 몸이 됐는데요.

지난 2일 밤 대전에서는 벌통을 싣고 가던 화물차가 고속도로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나 벌통 60여 개가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수만 마리의 꿀벌들이 도로로 떼 지어 나오면서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벌에 쏘이기도 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 벌 날아다녀. 오오, 꿀벌."]

깜깜한 고속도로 위에 벌통 수십 개가 쏟아져 있습니다.

보호망을 얼굴에 덮어쓴 화물차 운전사가 흩어진 벌통을 수습하지만, 이미 수만 마리의 꿀벌들이 벌통을 탈출해 주변을 맴돕니다.

["대박, 벌...어머, 어떡해 이 사람들 다 어떡해..."]

사고가 난 건 지난 2일 밤 9시 40분쯤.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판암 방향 산내분기점 인근에서, 벌통을 싣고 달리던 1톤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벌통 60여 개가 도로에 쏟아져 인근 2㎞ 구간에서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특히,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차량과 벌통을 갓길로 옮기다 벌에 쏘이기도 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저도 벌 많이 쏘이고, 고속도로 순찰대 분들도 쏘이고, 이것 때문에 오신 소방관 분들도 벌 많이 쏘이셨어요."]

경찰은 벌통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화면제공:시청자 송영훈 충청투데이 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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