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하위권…시·군마다 차이도

입력 2022.05.05 (08:40) 수정 2022.05.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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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따라, 공공기관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요.

충북은 이 구매 비율이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의 한 종량제 봉투 제조업체입니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 고용으로 2년 전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 충주시가 이 기업 제품을 구매하면서 운영에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건휘/종량제 봉투 제조업체 대표 : "작년에 한 1억 정도를 구매해 주셨고요. 아무래도 (도움이) 전혀 없진 않을 것 같고요, 많진 않지만 (기관에서) 구매를 해주셔서 좋고요. 앞으로 공공기관 쪽에서 많이 구매해 주실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충북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은 아직 저조합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국가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기관 861곳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발표했는데, 충북의 구매율은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충청북도의 지난해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액은 22억 7,700만원으로, 구매율이 3.35%에 머물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북은 12위에 그쳤습니다.

충북 지역 내 기초단체 가운데서는 제천의 구매율이 63.58%로 가장 높았고, 음성이 1.98%로 시군마다 차이가 컸습니다.

때문에 충북의 공공기관이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지방 정부 차원에서 목표 구매율을 정한다든가 공공 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요. 더불어서 사회적 기업 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올해 충청북도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예산은 23억여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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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하위권…시·군마다 차이도
    • 입력 2022-05-05 08:40:47
    • 수정2022-05-05 08:54:11
    뉴스광장(청주)
[앵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따라, 공공기관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요.

충북은 이 구매 비율이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의 한 종량제 봉투 제조업체입니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 고용으로 2년 전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 충주시가 이 기업 제품을 구매하면서 운영에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건휘/종량제 봉투 제조업체 대표 : "작년에 한 1억 정도를 구매해 주셨고요. 아무래도 (도움이) 전혀 없진 않을 것 같고요, 많진 않지만 (기관에서) 구매를 해주셔서 좋고요. 앞으로 공공기관 쪽에서 많이 구매해 주실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충북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은 아직 저조합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국가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기관 861곳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발표했는데, 충북의 구매율은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충청북도의 지난해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액은 22억 7,700만원으로, 구매율이 3.35%에 머물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북은 12위에 그쳤습니다.

충북 지역 내 기초단체 가운데서는 제천의 구매율이 63.58%로 가장 높았고, 음성이 1.98%로 시군마다 차이가 컸습니다.

때문에 충북의 공공기관이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지방 정부 차원에서 목표 구매율을 정한다든가 공공 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요. 더불어서 사회적 기업 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올해 충청북도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예산은 23억여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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