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동학군 장군 유골 발굴…현창사업 활발

입력 2022.05.06 (09:58) 수정 2022.05.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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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일은 동학농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4년이 되는데요.

무안군에서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당시 참여했던 김응문 장군 유골이 새로 발굴되면서 지역 동학에 대한 연구와 조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학 농민군의 출전을 알리는 행렬이 마을 앞을 지납니다.

1894년 동학농민 혁명 당시 이 마을 출신이었던 김응문 장군 등을 기리기위한 행삽니다.

김응문 장군은 함평군 고막포 전투에서 일본군 등과 전투중 붙잡혀 동생 2명, 그리고 아들과 함께 효수됐습니다.

이후 잊혀졌던 김응문 선생은 지난주 무안 몽탄면의 나주 김씨 묘역에서 선생의 머리 유골이 발굴되면서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박석면/무안군동학기념사업회 회장 : "이 유골이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최초의 일입니다. 특히 참수돼 목이 잘려서 그때 처형을 당했는데 그 유골이 지금 그대로 보존돼 있잖아요."]

무안군동학기념사업회에서는 김씨 일가를 기리는 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대접주였던 배상옥 장군 등 무안지역 다른 동학 지도자와 참여자에 대해 연구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봉곤/원광대 연구 교수 : "전봉준이나 손화중 보다 여기(무안군)가 더 세력이 더 강성했다고 (기록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무안(동학)이 다시 한번 더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막식에 참석한 유족들은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현창 사업 추진을 희망했습니다.

[김성황/고 김응문 선생 후손 :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은 국가 유공자로 서훈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단초를 한 동학농민 참여 희생자들은 아직도 서훈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은 국가적인 사안입니다."]

근대 농민운동의 시작이자 민주화 운동의 뿌리로 여겨지는 동학농민운동에 지역에서 조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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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군 동학군 장군 유골 발굴…현창사업 활발
    • 입력 2022-05-06 09:58:18
    • 수정2022-05-06 11:12:18
    930뉴스(광주)
[앵커]

오는 11일은 동학농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4년이 되는데요.

무안군에서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당시 참여했던 김응문 장군 유골이 새로 발굴되면서 지역 동학에 대한 연구와 조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학 농민군의 출전을 알리는 행렬이 마을 앞을 지납니다.

1894년 동학농민 혁명 당시 이 마을 출신이었던 김응문 장군 등을 기리기위한 행삽니다.

김응문 장군은 함평군 고막포 전투에서 일본군 등과 전투중 붙잡혀 동생 2명, 그리고 아들과 함께 효수됐습니다.

이후 잊혀졌던 김응문 선생은 지난주 무안 몽탄면의 나주 김씨 묘역에서 선생의 머리 유골이 발굴되면서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박석면/무안군동학기념사업회 회장 : "이 유골이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최초의 일입니다. 특히 참수돼 목이 잘려서 그때 처형을 당했는데 그 유골이 지금 그대로 보존돼 있잖아요."]

무안군동학기념사업회에서는 김씨 일가를 기리는 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대접주였던 배상옥 장군 등 무안지역 다른 동학 지도자와 참여자에 대해 연구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봉곤/원광대 연구 교수 : "전봉준이나 손화중 보다 여기(무안군)가 더 세력이 더 강성했다고 (기록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무안(동학)이 다시 한번 더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막식에 참석한 유족들은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현창 사업 추진을 희망했습니다.

[김성황/고 김응문 선생 후손 :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은 국가 유공자로 서훈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단초를 한 동학농민 참여 희생자들은 아직도 서훈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은 국가적인 사안입니다."]

근대 농민운동의 시작이자 민주화 운동의 뿌리로 여겨지는 동학농민운동에 지역에서 조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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