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살라흐 ‘득점왕 놓고 한판승부’

[앵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하는 손흥민이 모레(8일) 득점 선두인 살라흐와 정면 승부를 펼칩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여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레스터시티전 리그 열아홉 번째 득점은 그의 진가를 입증한 환상적인 골이었습니다.

슛하기 전 공을 직선이 아닌 대각선 뒤쪽으로 놓고 차, 몸통과 다리의 회전을 극대화시킨 계산된 작품이었습니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터트린 19골의 순도는 비교 불가입니다.

오른발로 8골 왼발 11골을 넣었고 그 가운데 페널티킥 골은 한 개도 없습니다.

손흥민보다 현재 3골 앞서 있는 살라흐는 자타공인 프리미어리그 최고 골잡이입니다.

수비수 3~4명이 에워싼 밀집 수비를 자유자재로 뚫는 화려한 개인기에, 빠른 발을 활용한 골 결정력도 일품입니다.

다만 왼발잡이인 살라흐는 22골 가운데 왼발 비중이 18골, 81%로 치우쳐 있고, 페널티킥도 5골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손흥민은 리그 6경기 8골을 터트린 반면 챔피언스리그에 힘을 뺀 살라흐는 리그 득점 행진이 주춤한 상태입니다.

[손흥민/토트넘 : "득점왕은 누구나 꿈꾸지만 저는 무엇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습니다."]

토트넘은 현재 4위 아스널에 승점 2점 차로 뒤져 있어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고, 2위 리버풀 역시 선두 맨시티와 살얼음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어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