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봄 수박’ 인기…지역 특산품 자리매김

입력 2022.05.06 (21:54) 수정 2022.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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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박 하면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데요.

익산지역에서는 여름 수박보다 두 달이나 앞서 수확이 가능한 봄 수박이 재배되면서 지역대표 특산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록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수박이 줄기마다 달렸습니다.

심은 지 50여 일 만에 배구공 크기로 자라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년 1월에 심어 4월에 수확하는 봄 수박입니다.

무게는 평균 5킬로그램 정도로 여름 수박보다 3킬로그램 정도 작지만, 당도는 12브릭스로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호박이 아닌 참박을 접목해 풋내를 잡고 당도를 높일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충환/봄 수박 재배 농민 : "참박을 접목하면 씹히는 식감이 좋고, 향이 풋내가 안 나고 맛있는 향이 나서, 말하자면 입당도라고 하잖아요. 사람을 땅기는 힘(맛)이 있어요."]

또, 수확이 끝나면 곧장 여름 수박 재배를 시작할 수 있어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해마다 백여 농가가 봄 수박 3천5백 톤을 생산해 60억 원인 넘는 매출액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해 여름 수박이 출하하기까지 두 달여 기간 동안 틈새시장 과일로 인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봉학/익산원예농협 조합장 : "익산 수박이 나오기 시작하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익산 수박이 기준을 잡고 있습니다. 가격이 제일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익산 수박입니다."]

때 이르게 출하하는 봄 수박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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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봄 수박’ 인기…지역 특산품 자리매김
    • 입력 2022-05-06 21:54:20
    • 수정2022-05-06 22:00:48
    뉴스9(전주)
[앵커]

수박 하면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데요.

익산지역에서는 여름 수박보다 두 달이나 앞서 수확이 가능한 봄 수박이 재배되면서 지역대표 특산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록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수박이 줄기마다 달렸습니다.

심은 지 50여 일 만에 배구공 크기로 자라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년 1월에 심어 4월에 수확하는 봄 수박입니다.

무게는 평균 5킬로그램 정도로 여름 수박보다 3킬로그램 정도 작지만, 당도는 12브릭스로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호박이 아닌 참박을 접목해 풋내를 잡고 당도를 높일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충환/봄 수박 재배 농민 : "참박을 접목하면 씹히는 식감이 좋고, 향이 풋내가 안 나고 맛있는 향이 나서, 말하자면 입당도라고 하잖아요. 사람을 땅기는 힘(맛)이 있어요."]

또, 수확이 끝나면 곧장 여름 수박 재배를 시작할 수 있어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해마다 백여 농가가 봄 수박 3천5백 톤을 생산해 60억 원인 넘는 매출액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해 여름 수박이 출하하기까지 두 달여 기간 동안 틈새시장 과일로 인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봉학/익산원예농협 조합장 : "익산 수박이 나오기 시작하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익산 수박이 기준을 잡고 있습니다. 가격이 제일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익산 수박입니다."]

때 이르게 출하하는 봄 수박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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