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6·1 지방선거](28) ‘폐조선소 재생’ 동력 잃고 표류…지방선거 열쇠 될까
입력 2022.05.08 (21:40)
수정 2022.05.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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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던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강력하게 추진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직을 상실한 뒤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사업 추진에 갈등을 보이는 데다, 토양 정화 방식에 환경단체 반발까지 사고 있는데요.
6·1 지방선거 이후,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2월 문재인 정부의 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된 통영 옛 조선소 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아 힘을 실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2018년 10월 : "기존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꼭 필요한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애초 사업 계획은 내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염 토양 정화작업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한 지난해 7월 이후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등을 둔 사업 절차에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사업 변경 계획안을 둔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가 6·1지방선거로 모두 중단된 탓입니다.
[조수용/통영시 도시재생기획팀장 : "폐조선소 사업이 혹시 이게 (선거) 쟁점화될 수 있어서 민감 사항이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는 공청회라든지 그런 진행 부분을, 사람들을 모으는 부분을 좀 추진이 불가해서..."]
예정된 차등적 토양 정화 방식에 그칠 것이 아니라, 모든 토양을 주거지역 수준으로 정화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셉니다.
[지욱철/통영·거제 환경운동연합 이사장 : "시민을 대표해서 시장 후보들에게 물을 것이고, 시장의 공약을 꼭 받아낼 것입니다. 친환경적인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시장 후보들에게 의견을 물을 예정입니다."]
스웨덴 말뫼나 스페인 빌바오처럼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겠다며 국제 공모로 밑그림을 그린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애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이번 6·1지방선거를 통한 동력 찾기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박민재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던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강력하게 추진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직을 상실한 뒤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사업 추진에 갈등을 보이는 데다, 토양 정화 방식에 환경단체 반발까지 사고 있는데요.
6·1 지방선거 이후,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2월 문재인 정부의 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된 통영 옛 조선소 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아 힘을 실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2018년 10월 : "기존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꼭 필요한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애초 사업 계획은 내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염 토양 정화작업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한 지난해 7월 이후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등을 둔 사업 절차에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사업 변경 계획안을 둔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가 6·1지방선거로 모두 중단된 탓입니다.
[조수용/통영시 도시재생기획팀장 : "폐조선소 사업이 혹시 이게 (선거) 쟁점화될 수 있어서 민감 사항이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는 공청회라든지 그런 진행 부분을, 사람들을 모으는 부분을 좀 추진이 불가해서..."]
예정된 차등적 토양 정화 방식에 그칠 것이 아니라, 모든 토양을 주거지역 수준으로 정화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셉니다.
[지욱철/통영·거제 환경운동연합 이사장 : "시민을 대표해서 시장 후보들에게 물을 것이고, 시장의 공약을 꼭 받아낼 것입니다. 친환경적인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시장 후보들에게 의견을 물을 예정입니다."]
스웨덴 말뫼나 스페인 빌바오처럼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겠다며 국제 공모로 밑그림을 그린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애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이번 6·1지방선거를 통한 동력 찾기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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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08 22: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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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던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강력하게 추진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직을 상실한 뒤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사업 추진에 갈등을 보이는 데다, 토양 정화 방식에 환경단체 반발까지 사고 있는데요.
6·1 지방선거 이후,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2월 문재인 정부의 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된 통영 옛 조선소 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아 힘을 실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2018년 10월 : "기존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꼭 필요한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애초 사업 계획은 내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염 토양 정화작업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한 지난해 7월 이후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등을 둔 사업 절차에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사업 변경 계획안을 둔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가 6·1지방선거로 모두 중단된 탓입니다.
[조수용/통영시 도시재생기획팀장 : "폐조선소 사업이 혹시 이게 (선거) 쟁점화될 수 있어서 민감 사항이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는 공청회라든지 그런 진행 부분을, 사람들을 모으는 부분을 좀 추진이 불가해서..."]
예정된 차등적 토양 정화 방식에 그칠 것이 아니라, 모든 토양을 주거지역 수준으로 정화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셉니다.
[지욱철/통영·거제 환경운동연합 이사장 : "시민을 대표해서 시장 후보들에게 물을 것이고, 시장의 공약을 꼭 받아낼 것입니다. 친환경적인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시장 후보들에게 의견을 물을 예정입니다."]
스웨덴 말뫼나 스페인 빌바오처럼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겠다며 국제 공모로 밑그림을 그린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애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이번 6·1지방선거를 통한 동력 찾기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박민재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던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강력하게 추진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직을 상실한 뒤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사업 추진에 갈등을 보이는 데다, 토양 정화 방식에 환경단체 반발까지 사고 있는데요.
6·1 지방선거 이후,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2월 문재인 정부의 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된 통영 옛 조선소 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아 힘을 실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2018년 10월 : "기존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꼭 필요한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애초 사업 계획은 내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염 토양 정화작업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한 지난해 7월 이후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등을 둔 사업 절차에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사업 변경 계획안을 둔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가 6·1지방선거로 모두 중단된 탓입니다.
[조수용/통영시 도시재생기획팀장 : "폐조선소 사업이 혹시 이게 (선거) 쟁점화될 수 있어서 민감 사항이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는 공청회라든지 그런 진행 부분을, 사람들을 모으는 부분을 좀 추진이 불가해서..."]
예정된 차등적 토양 정화 방식에 그칠 것이 아니라, 모든 토양을 주거지역 수준으로 정화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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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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