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제외하고 못해”…김동연·김은혜 첫 TV토론 방송 무산

입력 2022.05.10 (06:50) 수정 2022.05.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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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동연, 김은혜 두 예비후보만의 양자 TV 토론 방송을 막아달라는 강용석 예비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녹화 중계 형태로 지역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었던 두 후보 간의 TV 토론 녹화 분은 방송이 무산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예비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예비 후보가 첫 토론을 벌였습니다.

경기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겁니다.

이 토론회는 오후에 녹화한 뒤 밤 9시부터 OBS와 SK브로드밴드의 지역 채널로 방송될 예정이었습니다.

두 후보는 토론을 마쳤고 주최 측도 녹화를 완료했지만, 방송은 무산됐습니다.

무소속 강용석 예비후보가 두 후보만의 TV 토론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재판부가 인용했기 때문입니다.

수원지법 민사31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강 예비후보가 5.6%의 평균 지지율을 얻어 후보자 초청 기준을 충족했다"며 "강 예비후보를 제외한 채 방송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습니다

강용석 예비후보는 자신도 초청해 달라는 요구가 묵살당하자 지난 6일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을 주최한 인천경기기자협회는 "방송은 무산됐지만, 경기도민들의 알권리 보호 차원에서 두 후보 간의 토론회 내용은 지면과 인터넷 기사 형태로 보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가 특정 후보를 띄워주거나 강 예비후보를 불리하게 할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며 여론조사 5% 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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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0 06:50:56
    • 수정2022-05-10 07:59:58
    뉴스광장 1부
[앵커]

김동연, 김은혜 두 예비후보만의 양자 TV 토론 방송을 막아달라는 강용석 예비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녹화 중계 형태로 지역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었던 두 후보 간의 TV 토론 녹화 분은 방송이 무산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예비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예비 후보가 첫 토론을 벌였습니다.

경기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겁니다.

이 토론회는 오후에 녹화한 뒤 밤 9시부터 OBS와 SK브로드밴드의 지역 채널로 방송될 예정이었습니다.

두 후보는 토론을 마쳤고 주최 측도 녹화를 완료했지만, 방송은 무산됐습니다.

무소속 강용석 예비후보가 두 후보만의 TV 토론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재판부가 인용했기 때문입니다.

수원지법 민사31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강 예비후보가 5.6%의 평균 지지율을 얻어 후보자 초청 기준을 충족했다"며 "강 예비후보를 제외한 채 방송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습니다

강용석 예비후보는 자신도 초청해 달라는 요구가 묵살당하자 지난 6일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을 주최한 인천경기기자협회는 "방송은 무산됐지만, 경기도민들의 알권리 보호 차원에서 두 후보 간의 토론회 내용은 지면과 인터넷 기사 형태로 보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가 특정 후보를 띄워주거나 강 예비후보를 불리하게 할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며 여론조사 5% 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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