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만 18살 전국 최연소 후보의 패기…“청소년 행복 위해 출마했다”

입력 2022.05.11 (11:11) 수정 2022.05.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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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청소년 행복·복지 고민하기 위해 기초의원 선거 출마"
- "아버지, 적극적으로 출마 권유..가족·친구들, 격려"
- "명함 돌릴 때 '알바'냐고 묻는 유권자 많아..출마 이유 듣고 응원"
- "무안군 청소년에게 공정여행·청소년 문화바우처·금융교육 공약"
- "선거비용 5백만 원 예상..부모님 대출·자비로 충당"
- "청소년들, 정치에 관심 없어..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지혜 모색 기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5월 11일 (수)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신행 무소속 무안군의회 나 선거구 예비후보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Lf3Yfp7syx4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한 정치 신인이 있습니다. 이분의 나이는 만 18살, 전국 최연소 후보인데요. 무안군 기초의원 나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신행 예비 후보를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신행 무소속 전남 무안군의원 예비후보 (이하 오신행):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 3일에 만 18살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본인 소개부터 해주시지요.

◆ 오신행: 안녕하세요? 저는 목포대학교 패션의류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오늘도 신나고 행복하게' 오신행이라고 합니다. 금번 무안군 지방선거 의회 의원 나선거구인 삼향읍과 청계면에 청소년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정길훈: 신나게 행복하게는 본인의 이름 신행을 따서 만든 슬로건입니까?

◆ 오신행: 네. 제 이름을 딴 캐치프레이즈입니다.

◇ 정길훈: 제가 어제 선관위에 확인해보니까 전국 최연소 후보더라고요. 현재 신분이 대학생인데 정치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도전하게 됐습니까?

◆ 오신행: 일단 제 나이가 만 18세 청소년입니다. 금년부터 고3 친구들도 우리나라 최초로 유권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통해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도우는 데 청소년도 그 권리와 책임을 하는 시대가 늦었지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은 지역과 나라의 미래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청소년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청소년의 3분의 1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하는 통계도 있고 또 청소년들이 지금 학교생활을 거의 많은 학생이 전쟁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자 이번 선거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 정길훈: 오 후보가 출마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나 친구들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 오신행: 저희 아버지께서는 나가라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셨고 어머니께서는 처음에는 나간다고 했을 때 걱정을 하셨는데 지금 옆에서 많이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십니다. 제 친구들은 제가 나간다고 했을 때 네가 나갈 수 있냐, 법적으로 가능하냐 이런 질문을 많이 했고 제가 차근차근 설명해주니까 주변 친구들은 학교도 가야 되고 선거운동도 해야 되는데 힘들겠다, 열심히 해라 이런 반응이고. 또 주변에서 제가 명함을 나눠줄 때 사람들이 명함을 받을 때마다 저를 보고 너 알바니? 묻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를 제가 후보라고 설명을 드리면 어린데 열심히 한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반응이 많습니다.


◇ 정길훈: 유권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군요.

◆ 오신행: 네. 어리다 보니까 주변에서 많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잖아요. 무안군 기초의원 나선거구에 도전 중인데 기초의원 선거에는 어떤 공약을 지금 내걸고 있습니까? 지역 공약으로.

◆ 오신행: 저 스스로도 청소년이기 때문에 청소년의 행복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난 1월 2일에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님께서 KBS에 나와서 우리나라 능력주의 사회, 무한한 경쟁 사회라고 말하는 강연을 시청했습니다. 서로 협력하고 돕고 배우는 학교생활이 아니라 경주마처럼 자신만을 보는 입시 경쟁을 모두를 죽이는 일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로 무안의 청소년 1000명이 암기 위주의 학업 생활에서 벗어나서 여행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공정여행을 보내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청소년 문화 바우처를 통해서 1000명의 청소년들에게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체제인데 금융 교육이 실제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 4주간 금융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기본 200만 원의 주식 투자금을 지원해서 실제 우리나라 산업과 기업의 변화와 성장을 배우고 지켜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 정길훈: 말씀을 들어보니까 청소년들에게 초점을 맞춘 공약인데, 현실적으로 무안군 유권자들의 연령은 고령자들이 많잖아요. 중년이나 장년층 유권자들에게 맞는 공약은 없습니까?

◆ 오신행: 현재 많은 지역의 후보자들께서 고령자들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많이 내세우고 계십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 비해 지원도 부족하고 정책도 부족한 청소년들을 위해 선거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 정길훈: 현실적으로 선거를 치르려면 선거 비용도 적잖이 들어가는데 선거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실 계획이세요?

◆오신행: 현재 선거 비용은 부모님께 50%를 빌렸고 나머지 50%는 제가 장학금이나 용돈을 모아서 마련했습니다.

◇ 정길훈: 50%라는 것은 어느 정도 금액입니까?

◆ 오신행: 현재 무안군 기초의원 선거 공식 선거 운동 비용은 4400만 원인데 저는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250만 원을 빌렸고 제 스스로 250만 원을 모아서 힘들지만 재밌고 즐겁게 해보려고 합니다.

◇ 정길훈: 오 후보가 생각하고 있는 선거운동에 필요한 자금은 500만 원인데 그중에 250만 원은 부모님께 빌렸고 250만 원은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마련했다 이 말씀이시네요.

◆ 오신행: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지금 정당 공천을 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잖아요. 아무래도 선거 운동이 더 힘들 텐데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게 선거 운동은 어떻게 펼칠 예정이세요?

◆ 오신행: 저는 매일 새벽 6시에 삼호조선소에 근무하시는 노동자 어른 분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학교 수업 전후로 학교 학생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면서 응원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상가를 돌거나 거리에서 명함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 정길훈: 다른 선거 운동은 없이 혼자서 출근하는 직장인, 학교 학생 이런 분들 대상으로 본인을 알리고 있군요.

◆ 오신행: 네. 지금 현재 1인 운동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후보 등록하고 나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지금과 같은 그런 선거 운동을 계속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 오신행: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현실적으로 지금 무안군 기초의원 선거에도 민주당이나 다른 여야 후보들 공천돼서 같이 경쟁하고 있는데 현실적인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어요?

자료 사진: 무안군의회자료 사진: 무안군의회

◆ 오신행: 저는 이번에 후보로 나오게 되었으니까 당선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고요. 그런데 굉장히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잖아요. 저는 제가 후보로 나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변 다른 후보님들에게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길 바라고요. 또한 청소년 분들도 지금 굉장히 정치에 무지하고 관심이 없습니다. 명함을 나눠줄 때마다 자기는 관련이 없다면서 명함을 받지 않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후보로 나오면서 청소년, 학생들도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

◇ 정길훈: 당선이 될지 안 될지는 6월 1일에 선거를 치러봐야 알겠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이번 지방 선거에 출마하고 나서 그 경험을 토대로 이후에도 정치를 할 예정입니까?

◆ 오신행: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저에게 굉장히 큰 경험이 될 것 같고요. 내일 일은 모르기 때문에 선거 출마는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에서 출발하게 되었는데 청소년들도 유권자라는 인식 변화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 대한 변화의 첫 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4년 뒤는 4년 뒤에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4년 뒤는 다음 지방선거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 오신행: 예, 맞습니다.

◇ 정길훈: 마지막으로 방송을 듣고 있는 청취자 그중에서도 청년들에게 또래 10대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 오신행: 저는 여러분처럼 만18세 청소년입니다. 그리고 유권자인 청소년들을 위해 출마하게 되었고 다른 후보들도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정치를 펴주시기 바랍니다. 또 저희 청소년 스스로도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과 지혜를 같이 함께 모색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 발로 뛰며 눈으로 보며 귀로 경청하겠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신행: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오신행 무소속 무안군의원 예비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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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만 18살 전국 최연소 후보의 패기…“청소년 행복 위해 출마했다”
    • 입력 2022-05-11 11:11:27
    • 수정2022-05-11 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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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행복·복지 고민하기 위해 기초의원 선거 출마"<br />- "아버지, 적극적으로 출마 권유..가족·친구들, 격려"<br />- "명함 돌릴 때 '알바'냐고 묻는 유권자 많아..출마 이유 듣고 응원"<br />- "무안군 청소년에게 공정여행·청소년 문화바우처·금융교육 공약"<br />- "선거비용 5백만 원 예상..부모님 대출·자비로 충당"<br />- "청소년들, 정치에 관심 없어..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지혜 모색 기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5월 11일 (수)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신행 무소속 무안군의회 나 선거구 예비후보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Lf3Yfp7syx4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한 정치 신인이 있습니다. 이분의 나이는 만 18살, 전국 최연소 후보인데요. 무안군 기초의원 나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신행 예비 후보를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신행 무소속 전남 무안군의원 예비후보 (이하 오신행):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 3일에 만 18살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본인 소개부터 해주시지요.

◆ 오신행: 안녕하세요? 저는 목포대학교 패션의류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오늘도 신나고 행복하게' 오신행이라고 합니다. 금번 무안군 지방선거 의회 의원 나선거구인 삼향읍과 청계면에 청소년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정길훈: 신나게 행복하게는 본인의 이름 신행을 따서 만든 슬로건입니까?

◆ 오신행: 네. 제 이름을 딴 캐치프레이즈입니다.

◇ 정길훈: 제가 어제 선관위에 확인해보니까 전국 최연소 후보더라고요. 현재 신분이 대학생인데 정치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도전하게 됐습니까?

◆ 오신행: 일단 제 나이가 만 18세 청소년입니다. 금년부터 고3 친구들도 우리나라 최초로 유권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통해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도우는 데 청소년도 그 권리와 책임을 하는 시대가 늦었지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은 지역과 나라의 미래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청소년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청소년의 3분의 1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하는 통계도 있고 또 청소년들이 지금 학교생활을 거의 많은 학생이 전쟁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자 이번 선거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 정길훈: 오 후보가 출마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나 친구들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 오신행: 저희 아버지께서는 나가라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셨고 어머니께서는 처음에는 나간다고 했을 때 걱정을 하셨는데 지금 옆에서 많이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십니다. 제 친구들은 제가 나간다고 했을 때 네가 나갈 수 있냐, 법적으로 가능하냐 이런 질문을 많이 했고 제가 차근차근 설명해주니까 주변 친구들은 학교도 가야 되고 선거운동도 해야 되는데 힘들겠다, 열심히 해라 이런 반응이고. 또 주변에서 제가 명함을 나눠줄 때 사람들이 명함을 받을 때마다 저를 보고 너 알바니? 묻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를 제가 후보라고 설명을 드리면 어린데 열심히 한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반응이 많습니다.


◇ 정길훈: 유권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군요.

◆ 오신행: 네. 어리다 보니까 주변에서 많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잖아요. 무안군 기초의원 나선거구에 도전 중인데 기초의원 선거에는 어떤 공약을 지금 내걸고 있습니까? 지역 공약으로.

◆ 오신행: 저 스스로도 청소년이기 때문에 청소년의 행복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난 1월 2일에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님께서 KBS에 나와서 우리나라 능력주의 사회, 무한한 경쟁 사회라고 말하는 강연을 시청했습니다. 서로 협력하고 돕고 배우는 학교생활이 아니라 경주마처럼 자신만을 보는 입시 경쟁을 모두를 죽이는 일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로 무안의 청소년 1000명이 암기 위주의 학업 생활에서 벗어나서 여행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공정여행을 보내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청소년 문화 바우처를 통해서 1000명의 청소년들에게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체제인데 금융 교육이 실제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 4주간 금융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기본 200만 원의 주식 투자금을 지원해서 실제 우리나라 산업과 기업의 변화와 성장을 배우고 지켜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 정길훈: 말씀을 들어보니까 청소년들에게 초점을 맞춘 공약인데, 현실적으로 무안군 유권자들의 연령은 고령자들이 많잖아요. 중년이나 장년층 유권자들에게 맞는 공약은 없습니까?

◆ 오신행: 현재 많은 지역의 후보자들께서 고령자들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많이 내세우고 계십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 비해 지원도 부족하고 정책도 부족한 청소년들을 위해 선거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 정길훈: 현실적으로 선거를 치르려면 선거 비용도 적잖이 들어가는데 선거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실 계획이세요?

◆오신행: 현재 선거 비용은 부모님께 50%를 빌렸고 나머지 50%는 제가 장학금이나 용돈을 모아서 마련했습니다.

◇ 정길훈: 50%라는 것은 어느 정도 금액입니까?

◆ 오신행: 현재 무안군 기초의원 선거 공식 선거 운동 비용은 4400만 원인데 저는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250만 원을 빌렸고 제 스스로 250만 원을 모아서 힘들지만 재밌고 즐겁게 해보려고 합니다.

◇ 정길훈: 오 후보가 생각하고 있는 선거운동에 필요한 자금은 500만 원인데 그중에 250만 원은 부모님께 빌렸고 250만 원은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마련했다 이 말씀이시네요.

◆ 오신행: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지금 정당 공천을 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잖아요. 아무래도 선거 운동이 더 힘들 텐데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게 선거 운동은 어떻게 펼칠 예정이세요?

◆ 오신행: 저는 매일 새벽 6시에 삼호조선소에 근무하시는 노동자 어른 분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학교 수업 전후로 학교 학생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면서 응원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상가를 돌거나 거리에서 명함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 정길훈: 다른 선거 운동은 없이 혼자서 출근하는 직장인, 학교 학생 이런 분들 대상으로 본인을 알리고 있군요.

◆ 오신행: 네. 지금 현재 1인 운동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후보 등록하고 나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지금과 같은 그런 선거 운동을 계속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 오신행: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현실적으로 지금 무안군 기초의원 선거에도 민주당이나 다른 여야 후보들 공천돼서 같이 경쟁하고 있는데 현실적인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어요?

자료 사진: 무안군의회
◆ 오신행: 저는 이번에 후보로 나오게 되었으니까 당선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고요. 그런데 굉장히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잖아요. 저는 제가 후보로 나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변 다른 후보님들에게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길 바라고요. 또한 청소년 분들도 지금 굉장히 정치에 무지하고 관심이 없습니다. 명함을 나눠줄 때마다 자기는 관련이 없다면서 명함을 받지 않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후보로 나오면서 청소년, 학생들도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

◇ 정길훈: 당선이 될지 안 될지는 6월 1일에 선거를 치러봐야 알겠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이번 지방 선거에 출마하고 나서 그 경험을 토대로 이후에도 정치를 할 예정입니까?

◆ 오신행: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저에게 굉장히 큰 경험이 될 것 같고요. 내일 일은 모르기 때문에 선거 출마는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에서 출발하게 되었는데 청소년들도 유권자라는 인식 변화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 대한 변화의 첫 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4년 뒤는 4년 뒤에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4년 뒤는 다음 지방선거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 오신행: 예, 맞습니다.

◇ 정길훈: 마지막으로 방송을 듣고 있는 청취자 그중에서도 청년들에게 또래 10대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 오신행: 저는 여러분처럼 만18세 청소년입니다. 그리고 유권자인 청소년들을 위해 출마하게 되었고 다른 후보들도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정치를 펴주시기 바랍니다. 또 저희 청소년 스스로도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과 지혜를 같이 함께 모색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 발로 뛰며 눈으로 보며 귀로 경청하겠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신행: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오신행 무소속 무안군의원 예비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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