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를 만나다] 부여군, “민주당 첫 재선” vs “첫 여성군수”
입력 2022.05.11 (21:41)
수정 2022.05.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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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의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민주당의 첫 재선 군수냐 최초 여성군수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여로 가봅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여군수 선거는 4년 전 진보 진영 최초로 군수에 당선된 현 군수인 더불어 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경선에서 이용우 전 군수를 제치고 안방탈환에 나선 국민의힘 홍표근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4년 전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였지만, 이번에는 정반대 상황이다 보니 4년 전 박 후보 당선에 대한 평가부터 거친 입씨름이 오갑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새로운 변화 또 부여 발전에 대한 열망이 컸던 거예요. 당연히 새로운 인물을 찾으셨던 거죠."]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박정현 군수가 능력과 인정을 받아서 된 게 아니라 조금은 바람도 있었지만 운이 좋아서 됐다."]
부여의 현안이었던 부여여고 신축이전 결정을 놓고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가 통폐합 위기였던 부여여고의 신축이전 예산을 부여군이 지원해 정부의 결정을 끌어냈다고 밝히자, 홍 후보는 정진석 의원이 정부를 상대로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거라며 깎아 내립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이것은 국가사업이다. 국가사업으로 부여여고가 이전을 하는데 왜 박정현 군수가 자기가 혼자했다고 하냐."]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충남교육청과 부여군이 주체적으로 이 문제를 다뤘단 말이에요. 정진석 의원님이 끼어들 자리는 없는 거죠."]
이렇게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6만 명도 위태로운 인구감소 문제는 일자리가 부족해 젊은층이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식을 같이합니다.
박 후보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100개 기업 1조원 투자유치를, 홍 후보는 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부여에 진출한 롯데그룹 공장 유치를 각각 약속했습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전담부서를 만들 생각이고요. 그리고 그걸 통해서 앞으로 100개 기업을 유치하고 1조 투자유치를 하는 것이 민선 8기의 목표로 세웠습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저는 천막텐트를 치고라도 가서 롯데 CEO를 만나서 발굽이 닳도록 제가 뛰어 다니면서 기업유치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두 후보는 또 관광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문화재 보호법 개정에 공감하면서 홍 후보는 새 정부와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박 후보는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이제 윤석열 정부다' 이런 걸로 저한테 힘을 실어주리라고 믿습니다. 판단을 잘 할 거라고 믿고요."]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4년 동안 정말 눈부시게 달라졌다. 일 많이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바르게 했다."]
군수선거 7번 가운데 6번을 보수정당 출신이 당선됐을 정도로 보수정서가 강한 부여군.
민주당 최초의 재선 군수가 탄생할 지, 아니면 부여 최초의 여성군수가 당선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의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민주당의 첫 재선 군수냐 최초 여성군수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여로 가봅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여군수 선거는 4년 전 진보 진영 최초로 군수에 당선된 현 군수인 더불어 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경선에서 이용우 전 군수를 제치고 안방탈환에 나선 국민의힘 홍표근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4년 전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였지만, 이번에는 정반대 상황이다 보니 4년 전 박 후보 당선에 대한 평가부터 거친 입씨름이 오갑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새로운 변화 또 부여 발전에 대한 열망이 컸던 거예요. 당연히 새로운 인물을 찾으셨던 거죠."]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박정현 군수가 능력과 인정을 받아서 된 게 아니라 조금은 바람도 있었지만 운이 좋아서 됐다."]
부여의 현안이었던 부여여고 신축이전 결정을 놓고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가 통폐합 위기였던 부여여고의 신축이전 예산을 부여군이 지원해 정부의 결정을 끌어냈다고 밝히자, 홍 후보는 정진석 의원이 정부를 상대로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거라며 깎아 내립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이것은 국가사업이다. 국가사업으로 부여여고가 이전을 하는데 왜 박정현 군수가 자기가 혼자했다고 하냐."]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충남교육청과 부여군이 주체적으로 이 문제를 다뤘단 말이에요. 정진석 의원님이 끼어들 자리는 없는 거죠."]
이렇게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6만 명도 위태로운 인구감소 문제는 일자리가 부족해 젊은층이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식을 같이합니다.
박 후보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100개 기업 1조원 투자유치를, 홍 후보는 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부여에 진출한 롯데그룹 공장 유치를 각각 약속했습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전담부서를 만들 생각이고요. 그리고 그걸 통해서 앞으로 100개 기업을 유치하고 1조 투자유치를 하는 것이 민선 8기의 목표로 세웠습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저는 천막텐트를 치고라도 가서 롯데 CEO를 만나서 발굽이 닳도록 제가 뛰어 다니면서 기업유치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두 후보는 또 관광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문화재 보호법 개정에 공감하면서 홍 후보는 새 정부와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박 후보는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이제 윤석열 정부다' 이런 걸로 저한테 힘을 실어주리라고 믿습니다. 판단을 잘 할 거라고 믿고요."]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4년 동안 정말 눈부시게 달라졌다. 일 많이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바르게 했다."]
군수선거 7번 가운데 6번을 보수정당 출신이 당선됐을 정도로 보수정서가 강한 부여군.
민주당 최초의 재선 군수가 탄생할 지, 아니면 부여 최초의 여성군수가 당선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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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11 21:41:39
- 수정2022-05-11 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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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의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민주당의 첫 재선 군수냐 최초 여성군수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여로 가봅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여군수 선거는 4년 전 진보 진영 최초로 군수에 당선된 현 군수인 더불어 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경선에서 이용우 전 군수를 제치고 안방탈환에 나선 국민의힘 홍표근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4년 전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였지만, 이번에는 정반대 상황이다 보니 4년 전 박 후보 당선에 대한 평가부터 거친 입씨름이 오갑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새로운 변화 또 부여 발전에 대한 열망이 컸던 거예요. 당연히 새로운 인물을 찾으셨던 거죠."]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박정현 군수가 능력과 인정을 받아서 된 게 아니라 조금은 바람도 있었지만 운이 좋아서 됐다."]
부여의 현안이었던 부여여고 신축이전 결정을 놓고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가 통폐합 위기였던 부여여고의 신축이전 예산을 부여군이 지원해 정부의 결정을 끌어냈다고 밝히자, 홍 후보는 정진석 의원이 정부를 상대로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거라며 깎아 내립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이것은 국가사업이다. 국가사업으로 부여여고가 이전을 하는데 왜 박정현 군수가 자기가 혼자했다고 하냐."]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충남교육청과 부여군이 주체적으로 이 문제를 다뤘단 말이에요. 정진석 의원님이 끼어들 자리는 없는 거죠."]
이렇게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6만 명도 위태로운 인구감소 문제는 일자리가 부족해 젊은층이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식을 같이합니다.
박 후보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100개 기업 1조원 투자유치를, 홍 후보는 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부여에 진출한 롯데그룹 공장 유치를 각각 약속했습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전담부서를 만들 생각이고요. 그리고 그걸 통해서 앞으로 100개 기업을 유치하고 1조 투자유치를 하는 것이 민선 8기의 목표로 세웠습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저는 천막텐트를 치고라도 가서 롯데 CEO를 만나서 발굽이 닳도록 제가 뛰어 다니면서 기업유치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두 후보는 또 관광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문화재 보호법 개정에 공감하면서 홍 후보는 새 정부와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박 후보는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이제 윤석열 정부다' 이런 걸로 저한테 힘을 실어주리라고 믿습니다. 판단을 잘 할 거라고 믿고요."]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4년 동안 정말 눈부시게 달라졌다. 일 많이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바르게 했다."]
군수선거 7번 가운데 6번을 보수정당 출신이 당선됐을 정도로 보수정서가 강한 부여군.
민주당 최초의 재선 군수가 탄생할 지, 아니면 부여 최초의 여성군수가 당선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의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민주당의 첫 재선 군수냐 최초 여성군수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여로 가봅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여군수 선거는 4년 전 진보 진영 최초로 군수에 당선된 현 군수인 더불어 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경선에서 이용우 전 군수를 제치고 안방탈환에 나선 국민의힘 홍표근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4년 전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였지만, 이번에는 정반대 상황이다 보니 4년 전 박 후보 당선에 대한 평가부터 거친 입씨름이 오갑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새로운 변화 또 부여 발전에 대한 열망이 컸던 거예요. 당연히 새로운 인물을 찾으셨던 거죠."]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박정현 군수가 능력과 인정을 받아서 된 게 아니라 조금은 바람도 있었지만 운이 좋아서 됐다."]
부여의 현안이었던 부여여고 신축이전 결정을 놓고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가 통폐합 위기였던 부여여고의 신축이전 예산을 부여군이 지원해 정부의 결정을 끌어냈다고 밝히자, 홍 후보는 정진석 의원이 정부를 상대로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거라며 깎아 내립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이것은 국가사업이다. 국가사업으로 부여여고가 이전을 하는데 왜 박정현 군수가 자기가 혼자했다고 하냐."]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충남교육청과 부여군이 주체적으로 이 문제를 다뤘단 말이에요. 정진석 의원님이 끼어들 자리는 없는 거죠."]
이렇게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6만 명도 위태로운 인구감소 문제는 일자리가 부족해 젊은층이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식을 같이합니다.
박 후보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100개 기업 1조원 투자유치를, 홍 후보는 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부여에 진출한 롯데그룹 공장 유치를 각각 약속했습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전담부서를 만들 생각이고요. 그리고 그걸 통해서 앞으로 100개 기업을 유치하고 1조 투자유치를 하는 것이 민선 8기의 목표로 세웠습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저는 천막텐트를 치고라도 가서 롯데 CEO를 만나서 발굽이 닳도록 제가 뛰어 다니면서 기업유치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두 후보는 또 관광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문화재 보호법 개정에 공감하면서 홍 후보는 새 정부와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박 후보는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홍표근/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 "'이제 윤석열 정부다' 이런 걸로 저한테 힘을 실어주리라고 믿습니다. 판단을 잘 할 거라고 믿고요."]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 : "4년 동안 정말 눈부시게 달라졌다. 일 많이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바르게 했다."]
군수선거 7번 가운데 6번을 보수정당 출신이 당선됐을 정도로 보수정서가 강한 부여군.
민주당 최초의 재선 군수가 탄생할 지, 아니면 부여 최초의 여성군수가 당선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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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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