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방탄용 출마’ 비판에 “이재명 죽이려다 심통 부리는 것”

입력 2022.05.12 (09:21) 수정 2022.05.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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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수사에 대비한 ‘방탄용’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이재명을 어떻게 죽이려고 하다가 어려워지니 심통을 부리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오늘(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를 두고 비난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방탄용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당이 전략적 선택을 한거고 당 요청에 이 상임고문이 응해주신 것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또 경기도를 포함해 8개 광역자치단체 선거에서 승리하면 승리로 볼 수 있다면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과반 승리를 하게 되면 완승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가 부적격 사항이 많다고 판단하고 임명동의안을 아예 보내지 말아달라는 입장이었다”면서 “5년 전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 때도 당시 야당이 20일 넘게 시간을 끌었던 것을 보면 자신의 모습을 한번 더 되돌아보고 야당에 역할을 주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를 평가해달라는 주문에는 “취임 일성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재건하겠다’는 말씀을 했는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진 적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어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강조했는데, 자유는 굉장히 폭넓은 개념이지만, 윤 대통령의 자유는 편협한 것 같다”면서 “모든 문제의 책임을 반지성주의라고 상대에게 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사실 그동안 반지성주의의 득을 봤던 건 윤 대통령 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또 “양극화 해소라든가 복지 정책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취임사를 들어보면 그런 데 대한 내용이 전혀 없고 국민통합을 위한 따뜻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말씀도 전혀 없었다”면서 “이렇게 자유를 강조하는 분들의 정책 방향을 보면 사람의 자유를 보장하기보다는 ‘돈의 자유’, 자본의 자유만 강조하는 거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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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2 09:21:41
    • 수정2022-05-12 09:28:11
    정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수사에 대비한 ‘방탄용’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이재명을 어떻게 죽이려고 하다가 어려워지니 심통을 부리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오늘(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를 두고 비난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방탄용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당이 전략적 선택을 한거고 당 요청에 이 상임고문이 응해주신 것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또 경기도를 포함해 8개 광역자치단체 선거에서 승리하면 승리로 볼 수 있다면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과반 승리를 하게 되면 완승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가 부적격 사항이 많다고 판단하고 임명동의안을 아예 보내지 말아달라는 입장이었다”면서 “5년 전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 때도 당시 야당이 20일 넘게 시간을 끌었던 것을 보면 자신의 모습을 한번 더 되돌아보고 야당에 역할을 주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를 평가해달라는 주문에는 “취임 일성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재건하겠다’는 말씀을 했는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진 적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어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강조했는데, 자유는 굉장히 폭넓은 개념이지만, 윤 대통령의 자유는 편협한 것 같다”면서 “모든 문제의 책임을 반지성주의라고 상대에게 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사실 그동안 반지성주의의 득을 봤던 건 윤 대통령 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은 또 “양극화 해소라든가 복지 정책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취임사를 들어보면 그런 데 대한 내용이 전혀 없고 국민통합을 위한 따뜻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말씀도 전혀 없었다”면서 “이렇게 자유를 강조하는 분들의 정책 방향을 보면 사람의 자유를 보장하기보다는 ‘돈의 자유’, 자본의 자유만 강조하는 거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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