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ET] 최장 18개월 이상! 사는 대신 빌려 탄다…‘렌터카’ 주의할 점?
입력 2022.05.12 (17:51) 수정 2022.05.12 (18:42) 통합뉴스룸ET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2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12&1

[앵커]
당장에 내 차가 생길 줄 알았건만 현실은 다릅니다. 유례없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요즘 신차 한 대 뽑으려면 1년은 기다릴 각오해야 합니다. 이러다보니 차라리 빌려 타겠다, 렌터카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선택은 괜찮은 걸까요? 오늘은 자동차 시장 돌아가는 상황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새 차 사려면 이제 번호표 뽑아야 되는 건데, 지금 뽑으면 한 몇 번 정도 찍혀 있을까요?

[답변]
깜짝 놀라실 겁니다. 번호가 230만 번이 찍혀 있어요.

[앵커]
230만 대가 대기 중이다?

[답변]
그게 어느 정도 물량이냐 하면, 기아자동차 광명 공장이 연간 생산하는 물량이 32만 대입니다. 그러면 대략 8년 정도 기다려야 되는 물량인데, 그 정도로 대기가 많다. 이건 국내 고객뿐만 아니고요. 해외 고객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국내 고객들, 실제로 어느 정도 기다려야 되나요? 차종별로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답변]
길게는 최장 2년 가까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 보시면 EV6 같은 경우는 전기차잖아요. 18개월 정도로 가장 오래 기다려야 되고, 아반떼 가솔린은 9개월 정도면 지금 나오는데, 사실 이 차는 과거에 2~3개월이면 충분히 나왔던 차입니다. 그다음에 지금 아이오닉5도 전기차인데 1년 정도가 걸리고요. 쏘렌토 가솔린도 지금 1년 2개월, 상당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되는 거죠.

[앵커]
제일 많이 기다려야 하는 EV6, 전기차인데 전기차라서 더 오래 걸리는 그런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

[답변]
일단 인기가 많은 것도 있겠고요. 또 한 가지는 내연기관 대비 반도체가 2~3배 정도 더 들어갑니다. 일반 내연기관차가 약 200~300개 들어가는데, 전기차는 많게는 600개 이상 들어간단 말이죠. 그러면 지금 세계적으로 반도체가 부족하잖아요. 부족한 상황에서 더 써야 되니까 오히려 더 많이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사려고 하는 사람은 많고 많이 만들지는 못하고, 그러니 기다리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게 1년 이상 기다리다 보면 차 타기도 전에 이미 구형 돼버리는 거 아니에요, 차가?

[답변]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이 차가 바뀌는 연식 모델이 있는데, 완전히 새 차로 바뀔 수도 있지만 중간에 연식 변경이 되거든요? 연식 변경이 되면 그다음에 1년 뒤에 바로 그냥 완전히 바뀌어서 나오면 구형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시점을 자동차 회사도 조절할 텐데, 다만 부담되는 건, 연식 변경을 하면 그냥 변경되지 않습니다. 뭔가 편입 품목이 들어가는데, 거기에 따라가지고 자동차 회사가 과감하게 가격도 높이게 되는 거죠.

[앵커]
가격도 이미 좀 오르지 않았나요, 신차?

[답변]
가격 많이 올랐습니다. 적게는 약 63만 원에서 많게는 182만 원까지 올랐는데, 일부 차종은 200만 원도 올랐고요. 물론 이건 국산차 기준이고요. 수입차 같은 경우는 많게는 1,500만 원까지 오른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63만 원, 182만 원 이렇게 올랐다고 그러는데, 과연 그러면 차이가 뭐냐, 과거 이전에 우리가 선택 품목으로 쓰던 것을 기본 품목에 집어넣습니다. 그러면 그게 선택 품목이 사면 10만 원짜리 였는데 기본에 들어오면 좀 더 싸져야 되는데 그게 한 15만 원~16만 원 이렇게 올라가게 되는 거죠. 이걸 통해가지고 제조사가 가격을 높이게 되는 거죠.

[앵커]
완성차 업체들은 이제 가격 올리는 시점도 마치 대학 입시처럼 눈치 작전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네요.

[답변]
그러니까 어떤 시점만 딱 파악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뭐 이렇게 1년 넘게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면 그래도 다행인데 기다릴 수 없는 분들 있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당장 생계형으로 차가 필요한 분들, 아무튼 이런 분들 좀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답변]
그런 분들이 워낙 오래 기다리니까 최근에 렌터카 회사들이 저희한테 오세요. 저희 바로 차 빌려드립니다. 빌려서 쓰시나 구입해서 쓰시나 이용하는 건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렌터카 회사들이 차를 빨리 출고시켜준다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새 차 빌릴 수 있어요, 거기 가면?

[답변]
일부 재고 물량이 있는 거는 충분히 빌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아니, 그런데 신차 없다는데 그 렌터카 업체들은 어떻게 그렇게 새 차를 바로바로 확보합니까?

[답변]
렌터카 회사들은 규모가 크다 보니까 입도선매 하는 거죠. 처음에 차를 만들기 전부터 우리가 1년에 5만 대 사겠습니다, 라고 자동차 제조사한테 계약을 넣습니다. 그러면 제조사는 어차피 5만 대를 만들어서 충분히 파는 건 똑같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사는 사람한테 우선 사전 계약해서 배정을 해버리는 거죠. 그 물량을 확보하는 거예요.

[앵커]
그렇게 되면 개인이 계약하면 뒤로 밀리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 최근에 자동차 회사에서도 이러면 안 되겠다. 개인들이 너무 오래 밀리니까 렌터카 회사로 주는 물량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까지는 렌터카 회사도 오시면 바로 줍니다, 라고 했는데 앞으로는 렌터카 회사도 오셔 봐야 우리도 못 줍니다. 이런 상황으로 변화하게 되는 거죠.

[앵커]
결국 앞으로 렌터카 업체들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될 수 있다는 그런 얘기이신 건가요?

[답변]
그렇죠. 제가 확인한 바로도 이미 렌터카로 주는 물량을 제조사가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그 물량 대신 수도꼭지를 개인 고객 쪽으로 물을 돌려주는 거죠. 그래서 출고 기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앵커]
새 차를 사는 대신 그러면 렌터카를 사기로 결정했다, 빌리기로 결정했다고 하면 그 빌리는 기간 있잖아요. 이런 거는 좀 어떻게 잡는 게 현명할까요?

[답변]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새 차를 계약했는데 1년 반 뒤에 나온다, 그러면 1년 반 동안 차가 없는 경우에는 뭔가 이용을 해야 되잖아요. 그랬을 때 나에게 도달하는 신차 계약 기간을 따져보고 거기에 적절하게 기간을 설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장기 렌터카는 최소 6개월에서 5년까지 할 수 있어서 6개월, 1년, 2년, 3년, 4년, 본인이 언제 새 차가 나오는지를 파악한 뒤에 그 기간에 맞춰서 하는 거죠. 다만 기간이 짧을수록 비용은 더 올라갑니다.

[앵커]
그런데 단기 대여를 해 주는 그런 서비스도 있어요?

[답변]
그렇지 않고서는 아예 장기로 빌리지 않고 필요할 때만 쓸 수 있는 그런 초단기 서비스도 있으니까 그런 경우에는 요즘 젊은 소비층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굳이 얼굴 안 보고도 키를 건네주는 서비스도 있고 심지어는 새 차 느낌을 주기 위해서 오셔서 아예 새 차 느낌을, 비닐까지 다 뜯으세요. 이렇게 서비스하는 곳도 있어요.

[앵커]
그런데 주행 거리가 좀 다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렌터카 쓰면 손해 보는 느낌일 것 같은데.

[답변]
그렇고 기본적으로 렌탈이라는 것은 금융 사업입니다. 그러니까 자동차를 빌려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돈을 빌려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돈은 짧게 빌릴수록 이자가 높아지잖아요. 자동차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렌터카도 짧게 이용하면 그만큼 비용 부담은 조금씩 증가한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저는 그 빌리는 기간을 말씀드린 게 아니라 주행 거리가 짧으면, 그런 사람들은 좀 렌터카 쓰는 게 손해 아닐까 싶은데, 이런 사람들을 위한 다른 서비스 같은 거 나온 거 없습니까?

[답변]
예를 들어서 주행 거리에 따라서 요금을 낼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비용이 더 비싸지는 경향이 과거 있었거든요? 그런데 실속 소비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이제는 이용한 거리만큼만 돈을 내세요, 해서 젊은 소비층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는 거죠.

[앵커]
그건 주행 거리가 좀 짧은 그런 젊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네요. 렌트한 다음에 이거 마음에 들면 살 수도 있습니까?

[답변]
네, 렌터카 회사에서 물어봅니다. 기간이 다 끝나면 사실래요? 이렇게 물어보면, 본인이 잘 탔으면, 마음에 들고 그러면 사는 경우도 많고, 오래 탔어요. 가져가세요, 라고 하면 차를 바꾸는 경우가 되겠고요.

[앵커]
렌터카 말고 다른 선택지가 하나 더 있잖아요. 중고차.

[답변]
그렇죠.

[앵커]
요즘 중고차 시장 좀 어떻습니까? 많이 올랐다고는 하던데.

[답변]
그러니까 기다리다 못해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거죠. 그래서 중고차를 막 찾습니다, 소비자가. 그런데 살 차가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차가 안 나오니까 타던 차를 더 타는 겁니다. 그러니까 물량은 없고 찾는 사람은 많고, 그러니까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겠죠.

[앵커]
어느 정도 올랐습니까?

[답변]
가격이 보통 한 200~300만 원까지 오른 차종도 있고요.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차가 꽤 많습니다. 그 이유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고요. 아무래도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새 차를 기다리니까 가급적 1년 미만의 신차급, 이런 차들을 많이 찾고 있는 거죠.

[앵커]
안 그래도 지금 현대차, 기아 뭐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다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서 서비스하는 건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요?

[답변]
원래는 올해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지난번에 심의조정위원회에서 내년부터 하세요, 라고 해서.

[앵커]
유예를 했군요.

[답변]
내년 1월부터 시작하게 돼 있고요. 정식으로는 5월인데 1월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게 좀 대기업들이 들어오는 거요,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면 소비자들한테는 득입니까? 실입니까? 어떻게 봐야 돼요?

[답변]
사실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진출은 소비자들이 원한 바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것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그 역시도 소비자가 선택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득이라면 어떤 점에서 득이 된다는 거예요?

[답변]
신뢰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거죠. 우리가 중고차의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이 뭐냐 하면 믿을 수 있느냐는 거였어요. 그리고 보통 이 앵커님은 중고차를 어떻게 판단하세요?

[앵커]
가서 잘 모를 때? 아는 형님 불러야 되지 않을까요?

[답변]
아는 형님 부르시거나 저한테 연락하겠죠. 그러니까 그런 것처럼 주변에 아는 사람들 통해서 본인이 모르니까 신뢰도를 높이는 거거든요? 그런 것처럼 그러면 대기업이 하니까 신뢰도가 조금 높아지지 않겠느냐, 만약에 문제가 생겨도 따지고 보상 받을 곳이 확실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상당히 원했던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 반도체 공급난이 언제 풀릴지는 지금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신차냐 중고차냐 렌터카냐, 이 선택의 고민은 당분간은 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권용주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T] 최장 18개월 이상! 사는 대신 빌려 탄다…‘렌터카’ 주의할 점?
    • 입력 2022-05-12 17:51:29
    • 수정2022-05-12 18:42:42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2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12&1

[앵커]
당장에 내 차가 생길 줄 알았건만 현실은 다릅니다. 유례없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요즘 신차 한 대 뽑으려면 1년은 기다릴 각오해야 합니다. 이러다보니 차라리 빌려 타겠다, 렌터카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선택은 괜찮은 걸까요? 오늘은 자동차 시장 돌아가는 상황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새 차 사려면 이제 번호표 뽑아야 되는 건데, 지금 뽑으면 한 몇 번 정도 찍혀 있을까요?

[답변]
깜짝 놀라실 겁니다. 번호가 230만 번이 찍혀 있어요.

[앵커]
230만 대가 대기 중이다?

[답변]
그게 어느 정도 물량이냐 하면, 기아자동차 광명 공장이 연간 생산하는 물량이 32만 대입니다. 그러면 대략 8년 정도 기다려야 되는 물량인데, 그 정도로 대기가 많다. 이건 국내 고객뿐만 아니고요. 해외 고객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국내 고객들, 실제로 어느 정도 기다려야 되나요? 차종별로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답변]
길게는 최장 2년 가까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 보시면 EV6 같은 경우는 전기차잖아요. 18개월 정도로 가장 오래 기다려야 되고, 아반떼 가솔린은 9개월 정도면 지금 나오는데, 사실 이 차는 과거에 2~3개월이면 충분히 나왔던 차입니다. 그다음에 지금 아이오닉5도 전기차인데 1년 정도가 걸리고요. 쏘렌토 가솔린도 지금 1년 2개월, 상당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되는 거죠.

[앵커]
제일 많이 기다려야 하는 EV6, 전기차인데 전기차라서 더 오래 걸리는 그런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

[답변]
일단 인기가 많은 것도 있겠고요. 또 한 가지는 내연기관 대비 반도체가 2~3배 정도 더 들어갑니다. 일반 내연기관차가 약 200~300개 들어가는데, 전기차는 많게는 600개 이상 들어간단 말이죠. 그러면 지금 세계적으로 반도체가 부족하잖아요. 부족한 상황에서 더 써야 되니까 오히려 더 많이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사려고 하는 사람은 많고 많이 만들지는 못하고, 그러니 기다리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게 1년 이상 기다리다 보면 차 타기도 전에 이미 구형 돼버리는 거 아니에요, 차가?

[답변]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이 차가 바뀌는 연식 모델이 있는데, 완전히 새 차로 바뀔 수도 있지만 중간에 연식 변경이 되거든요? 연식 변경이 되면 그다음에 1년 뒤에 바로 그냥 완전히 바뀌어서 나오면 구형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시점을 자동차 회사도 조절할 텐데, 다만 부담되는 건, 연식 변경을 하면 그냥 변경되지 않습니다. 뭔가 편입 품목이 들어가는데, 거기에 따라가지고 자동차 회사가 과감하게 가격도 높이게 되는 거죠.

[앵커]
가격도 이미 좀 오르지 않았나요, 신차?

[답변]
가격 많이 올랐습니다. 적게는 약 63만 원에서 많게는 182만 원까지 올랐는데, 일부 차종은 200만 원도 올랐고요. 물론 이건 국산차 기준이고요. 수입차 같은 경우는 많게는 1,500만 원까지 오른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63만 원, 182만 원 이렇게 올랐다고 그러는데, 과연 그러면 차이가 뭐냐, 과거 이전에 우리가 선택 품목으로 쓰던 것을 기본 품목에 집어넣습니다. 그러면 그게 선택 품목이 사면 10만 원짜리 였는데 기본에 들어오면 좀 더 싸져야 되는데 그게 한 15만 원~16만 원 이렇게 올라가게 되는 거죠. 이걸 통해가지고 제조사가 가격을 높이게 되는 거죠.

[앵커]
완성차 업체들은 이제 가격 올리는 시점도 마치 대학 입시처럼 눈치 작전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네요.

[답변]
그러니까 어떤 시점만 딱 파악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뭐 이렇게 1년 넘게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면 그래도 다행인데 기다릴 수 없는 분들 있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당장 생계형으로 차가 필요한 분들, 아무튼 이런 분들 좀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답변]
그런 분들이 워낙 오래 기다리니까 최근에 렌터카 회사들이 저희한테 오세요. 저희 바로 차 빌려드립니다. 빌려서 쓰시나 구입해서 쓰시나 이용하는 건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렌터카 회사들이 차를 빨리 출고시켜준다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새 차 빌릴 수 있어요, 거기 가면?

[답변]
일부 재고 물량이 있는 거는 충분히 빌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아니, 그런데 신차 없다는데 그 렌터카 업체들은 어떻게 그렇게 새 차를 바로바로 확보합니까?

[답변]
렌터카 회사들은 규모가 크다 보니까 입도선매 하는 거죠. 처음에 차를 만들기 전부터 우리가 1년에 5만 대 사겠습니다, 라고 자동차 제조사한테 계약을 넣습니다. 그러면 제조사는 어차피 5만 대를 만들어서 충분히 파는 건 똑같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사는 사람한테 우선 사전 계약해서 배정을 해버리는 거죠. 그 물량을 확보하는 거예요.

[앵커]
그렇게 되면 개인이 계약하면 뒤로 밀리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 최근에 자동차 회사에서도 이러면 안 되겠다. 개인들이 너무 오래 밀리니까 렌터카 회사로 주는 물량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까지는 렌터카 회사도 오시면 바로 줍니다, 라고 했는데 앞으로는 렌터카 회사도 오셔 봐야 우리도 못 줍니다. 이런 상황으로 변화하게 되는 거죠.

[앵커]
결국 앞으로 렌터카 업체들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될 수 있다는 그런 얘기이신 건가요?

[답변]
그렇죠. 제가 확인한 바로도 이미 렌터카로 주는 물량을 제조사가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그 물량 대신 수도꼭지를 개인 고객 쪽으로 물을 돌려주는 거죠. 그래서 출고 기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앵커]
새 차를 사는 대신 그러면 렌터카를 사기로 결정했다, 빌리기로 결정했다고 하면 그 빌리는 기간 있잖아요. 이런 거는 좀 어떻게 잡는 게 현명할까요?

[답변]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새 차를 계약했는데 1년 반 뒤에 나온다, 그러면 1년 반 동안 차가 없는 경우에는 뭔가 이용을 해야 되잖아요. 그랬을 때 나에게 도달하는 신차 계약 기간을 따져보고 거기에 적절하게 기간을 설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장기 렌터카는 최소 6개월에서 5년까지 할 수 있어서 6개월, 1년, 2년, 3년, 4년, 본인이 언제 새 차가 나오는지를 파악한 뒤에 그 기간에 맞춰서 하는 거죠. 다만 기간이 짧을수록 비용은 더 올라갑니다.

[앵커]
그런데 단기 대여를 해 주는 그런 서비스도 있어요?

[답변]
그렇지 않고서는 아예 장기로 빌리지 않고 필요할 때만 쓸 수 있는 그런 초단기 서비스도 있으니까 그런 경우에는 요즘 젊은 소비층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굳이 얼굴 안 보고도 키를 건네주는 서비스도 있고 심지어는 새 차 느낌을 주기 위해서 오셔서 아예 새 차 느낌을, 비닐까지 다 뜯으세요. 이렇게 서비스하는 곳도 있어요.

[앵커]
그런데 주행 거리가 좀 다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렌터카 쓰면 손해 보는 느낌일 것 같은데.

[답변]
그렇고 기본적으로 렌탈이라는 것은 금융 사업입니다. 그러니까 자동차를 빌려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돈을 빌려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돈은 짧게 빌릴수록 이자가 높아지잖아요. 자동차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렌터카도 짧게 이용하면 그만큼 비용 부담은 조금씩 증가한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저는 그 빌리는 기간을 말씀드린 게 아니라 주행 거리가 짧으면, 그런 사람들은 좀 렌터카 쓰는 게 손해 아닐까 싶은데, 이런 사람들을 위한 다른 서비스 같은 거 나온 거 없습니까?

[답변]
예를 들어서 주행 거리에 따라서 요금을 낼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비용이 더 비싸지는 경향이 과거 있었거든요? 그런데 실속 소비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이제는 이용한 거리만큼만 돈을 내세요, 해서 젊은 소비층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는 거죠.

[앵커]
그건 주행 거리가 좀 짧은 그런 젊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네요. 렌트한 다음에 이거 마음에 들면 살 수도 있습니까?

[답변]
네, 렌터카 회사에서 물어봅니다. 기간이 다 끝나면 사실래요? 이렇게 물어보면, 본인이 잘 탔으면, 마음에 들고 그러면 사는 경우도 많고, 오래 탔어요. 가져가세요, 라고 하면 차를 바꾸는 경우가 되겠고요.

[앵커]
렌터카 말고 다른 선택지가 하나 더 있잖아요. 중고차.

[답변]
그렇죠.

[앵커]
요즘 중고차 시장 좀 어떻습니까? 많이 올랐다고는 하던데.

[답변]
그러니까 기다리다 못해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거죠. 그래서 중고차를 막 찾습니다, 소비자가. 그런데 살 차가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차가 안 나오니까 타던 차를 더 타는 겁니다. 그러니까 물량은 없고 찾는 사람은 많고, 그러니까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겠죠.

[앵커]
어느 정도 올랐습니까?

[답변]
가격이 보통 한 200~300만 원까지 오른 차종도 있고요.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차가 꽤 많습니다. 그 이유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고요. 아무래도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새 차를 기다리니까 가급적 1년 미만의 신차급, 이런 차들을 많이 찾고 있는 거죠.

[앵커]
안 그래도 지금 현대차, 기아 뭐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다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서 서비스하는 건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요?

[답변]
원래는 올해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지난번에 심의조정위원회에서 내년부터 하세요, 라고 해서.

[앵커]
유예를 했군요.

[답변]
내년 1월부터 시작하게 돼 있고요. 정식으로는 5월인데 1월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게 좀 대기업들이 들어오는 거요,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면 소비자들한테는 득입니까? 실입니까? 어떻게 봐야 돼요?

[답변]
사실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진출은 소비자들이 원한 바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것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그 역시도 소비자가 선택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득이라면 어떤 점에서 득이 된다는 거예요?

[답변]
신뢰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거죠. 우리가 중고차의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이 뭐냐 하면 믿을 수 있느냐는 거였어요. 그리고 보통 이 앵커님은 중고차를 어떻게 판단하세요?

[앵커]
가서 잘 모를 때? 아는 형님 불러야 되지 않을까요?

[답변]
아는 형님 부르시거나 저한테 연락하겠죠. 그러니까 그런 것처럼 주변에 아는 사람들 통해서 본인이 모르니까 신뢰도를 높이는 거거든요? 그런 것처럼 그러면 대기업이 하니까 신뢰도가 조금 높아지지 않겠느냐, 만약에 문제가 생겨도 따지고 보상 받을 곳이 확실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상당히 원했던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 반도체 공급난이 언제 풀릴지는 지금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신차냐 중고차냐 렌터카냐, 이 선택의 고민은 당분간은 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권용주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