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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 동물 배설물에 애벌레까지…해썹 인증 두 차례나 받았는데
입력 2022.05.13 (21:22) 수정 2022.05.13 (22:0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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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4일)은 식품안전의 날인데요.

먹거리 위생 문제 여전히 끊이지 않습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해썹' 까지 받은 업체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음식 재료를 만든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식약처와 함께 가본 현장,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
현장 K, 윤현서 기잡니다.​

[리포트]

한 전분 제조업체의 거름망, 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과 애벌레 등이 눈에 띕니다.

포대에도 배설물이 있고, 쥐가 뚫어놓은 듯한 구멍들도 보입니다.

몇 달 전 찍힌 이 사진들은, KBS로 제보 들어온 것들입니다.

대기업 냉면 등에 들어가는 전분을 만드는 업체인데 환경이 비위생적이라는 제보, 식약처와 함께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원료를 보관하는 창고, 언제 잡혔는지 모를 쥐가 쥐덫 안에 방치돼 있습니다.

구석에는 분변들이 널려 있습니다.

[식약처 단속반 : "주기적 관리가 지금 안 됐다는 거죠. 청소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인 것 같아요."]

또 다른 창고, 들어가 보니, 하얀 포대가 쌓여 있습니다.

유통 기한과 성분 등 제품에 대한 정보 표시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이 제품은 앞뒤를 둘러봐도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표기된 기한을 넘긴 밀가루도 있었습니다.

각종 위반 사실이 확인된 원료, 40톤 물량입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여름에는 나방들이 알을 까가지고 애벌레가 나오거나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런 경우에는 폐기 처분을 해야 되는데 폐기 처분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재활용해서 쓰거든요."]

업체 측에선, 문제가 있는 원료들은 그때그때 폐기해 왔다고 해명했습니다.

[OO전분 제조업체 대표/음성변조 : "전분 냄새가 발생하니까 쥐가 타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저희가 문제가 생겨서 폐기 처분을 한 겁니다."]

제보 사진에서 보았던 거름망의 이물질들은 지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당 업체는 2018년과 지난해 해썹 인증을 받았고, 대기업에도 납품하면서 연 매출 백억 원을 넘겼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원료들을 즉시 압류 폐기하고, 영업정지 45일과 과태료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위강해
  • [현장K] 동물 배설물에 애벌레까지…해썹 인증 두 차례나 받았는데
    • 입력 2022-05-13 21:21:59
    • 수정2022-05-13 22:08:32
    뉴스 9
[앵커]

내일(14일)은 식품안전의 날인데요.

먹거리 위생 문제 여전히 끊이지 않습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해썹' 까지 받은 업체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음식 재료를 만든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식약처와 함께 가본 현장,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
현장 K, 윤현서 기잡니다.​

[리포트]

한 전분 제조업체의 거름망, 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과 애벌레 등이 눈에 띕니다.

포대에도 배설물이 있고, 쥐가 뚫어놓은 듯한 구멍들도 보입니다.

몇 달 전 찍힌 이 사진들은, KBS로 제보 들어온 것들입니다.

대기업 냉면 등에 들어가는 전분을 만드는 업체인데 환경이 비위생적이라는 제보, 식약처와 함께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원료를 보관하는 창고, 언제 잡혔는지 모를 쥐가 쥐덫 안에 방치돼 있습니다.

구석에는 분변들이 널려 있습니다.

[식약처 단속반 : "주기적 관리가 지금 안 됐다는 거죠. 청소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인 것 같아요."]

또 다른 창고, 들어가 보니, 하얀 포대가 쌓여 있습니다.

유통 기한과 성분 등 제품에 대한 정보 표시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이 제품은 앞뒤를 둘러봐도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표기된 기한을 넘긴 밀가루도 있었습니다.

각종 위반 사실이 확인된 원료, 40톤 물량입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여름에는 나방들이 알을 까가지고 애벌레가 나오거나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런 경우에는 폐기 처분을 해야 되는데 폐기 처분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재활용해서 쓰거든요."]

업체 측에선, 문제가 있는 원료들은 그때그때 폐기해 왔다고 해명했습니다.

[OO전분 제조업체 대표/음성변조 : "전분 냄새가 발생하니까 쥐가 타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저희가 문제가 생겨서 폐기 처분을 한 겁니다."]

제보 사진에서 보았던 거름망의 이물질들은 지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당 업체는 2018년과 지난해 해썹 인증을 받았고, 대기업에도 납품하면서 연 매출 백억 원을 넘겼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원료들을 즉시 압류 폐기하고, 영업정지 45일과 과태료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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