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를 만나다] 계룡시편…‘국방수도’ 향한 여·야 맞대결

입력 2022.05.13 (21:40) 수정 2022.05.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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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 후보들과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현직 시장의 경선 탈락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새로운 국방 수도로의 탈바꿈을 꾀하며 여·야 후보간 맞대결을 펼치는 계룡시로 가봅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대와 2대, 4대와 5대 계룡시 수장인 현 최홍묵 시장의 3연속 연임이자 5선 도전이 무산돼 무주공산이 된 계룡시.

군사도시의 특성 답게 국방 수도 발전을 내걸고 지역 토박이 후보와 군 출신 후보 간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직인 최홍묵 시장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내 저력을 과시한 계룡시의회 부의장 출신인 김대영 후보가, 국민의힘에서는 항공장교 출신으로 배재대 대외협력교수인 이응우 후보가 이기원 후보의 공천 탈락으로 출마 기회를 잡아 뒤늦게 본선에 올랐습니다.

두 후보는 먼저, 가구 대기업 이케아 유치 불발로 인한 지역 민심 수습안부터 내놨습니다.

[김대영/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후보 : "가구 아웃렛이나 자동차 중고 아웃렛, 이런 것들은 다 있고 명품 아웃렛도 있고, 별도로 있는데 토탈 서비스가 가능한 웨딩 아웃렛이 있으면 좋겠다."]

[이응우/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 : "TF를 구성해서 꼭 이케아와 유사한 그렇지 못하더라도 대형 유통업체가 들어와서 계룡시 지역 경제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난 2003년 3군 본부 이전으로 계룡시로 승격한지 19주년을 맞았지만, 지역 경제 발전은 더딘 계룡시.

김대영 후보는 정원도시 조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김대영/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후보 : "리조트, 글램핑장, 승마장 이런 것들을 집어넣어서 그야말로 전국 최고의 정원도시로서 또 관광지로 만들어서 계룡시 지속 발전 가능하게 저는 만들어 보겠다."]

이응우 후보는 지역 명소의 관광 자원화를 대표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이응우/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 : "두계천을 개발해서 천변 공원화를 시키려고 하고 특히, 우리 군사보호지역 안에 들어 있는 숫용추 암용추는 유명한 곳입니다. 여기하고 연결시켜서 관광 벨트화를 해서…."]

지역 주민과 군의 상생 통합 발전 전략으로는 비슷하지만 다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응우/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 : "4대에 걸쳐 민간출신이 (시장을) 하시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계룡대와의 상생 협력 관계는 좀 미흡하지 않았냐, 이런 생각이 들고 제가 시장에 당선이 돼서 입성하게 되면 민군 협의를 할 수 있는 협력 부서를 직제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김대영/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후보 :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기구를 하나 만들어서 상시로 상설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럼으로해서 군과 민, 민과 군 서로가 갈등하지 않고 잘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0.1%p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세가 더 강했던 계룡시.

지역 토박이 관록의 정치인이냐, 아니면 군 출신 전문가냐,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계룡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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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를 만나다] 계룡시편…‘국방수도’ 향한 여·야 맞대결
    • 입력 2022-05-13 21:40:38
    • 수정2022-05-13 22:21:59
    뉴스9(대전)
[앵커]

6·1 지방선거 후보들과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현직 시장의 경선 탈락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새로운 국방 수도로의 탈바꿈을 꾀하며 여·야 후보간 맞대결을 펼치는 계룡시로 가봅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대와 2대, 4대와 5대 계룡시 수장인 현 최홍묵 시장의 3연속 연임이자 5선 도전이 무산돼 무주공산이 된 계룡시.

군사도시의 특성 답게 국방 수도 발전을 내걸고 지역 토박이 후보와 군 출신 후보 간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직인 최홍묵 시장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내 저력을 과시한 계룡시의회 부의장 출신인 김대영 후보가, 국민의힘에서는 항공장교 출신으로 배재대 대외협력교수인 이응우 후보가 이기원 후보의 공천 탈락으로 출마 기회를 잡아 뒤늦게 본선에 올랐습니다.

두 후보는 먼저, 가구 대기업 이케아 유치 불발로 인한 지역 민심 수습안부터 내놨습니다.

[김대영/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후보 : "가구 아웃렛이나 자동차 중고 아웃렛, 이런 것들은 다 있고 명품 아웃렛도 있고, 별도로 있는데 토탈 서비스가 가능한 웨딩 아웃렛이 있으면 좋겠다."]

[이응우/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 : "TF를 구성해서 꼭 이케아와 유사한 그렇지 못하더라도 대형 유통업체가 들어와서 계룡시 지역 경제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난 2003년 3군 본부 이전으로 계룡시로 승격한지 19주년을 맞았지만, 지역 경제 발전은 더딘 계룡시.

김대영 후보는 정원도시 조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김대영/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후보 : "리조트, 글램핑장, 승마장 이런 것들을 집어넣어서 그야말로 전국 최고의 정원도시로서 또 관광지로 만들어서 계룡시 지속 발전 가능하게 저는 만들어 보겠다."]

이응우 후보는 지역 명소의 관광 자원화를 대표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이응우/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 : "두계천을 개발해서 천변 공원화를 시키려고 하고 특히, 우리 군사보호지역 안에 들어 있는 숫용추 암용추는 유명한 곳입니다. 여기하고 연결시켜서 관광 벨트화를 해서…."]

지역 주민과 군의 상생 통합 발전 전략으로는 비슷하지만 다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응우/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 : "4대에 걸쳐 민간출신이 (시장을) 하시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계룡대와의 상생 협력 관계는 좀 미흡하지 않았냐, 이런 생각이 들고 제가 시장에 당선이 돼서 입성하게 되면 민군 협의를 할 수 있는 협력 부서를 직제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김대영/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후보 :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기구를 하나 만들어서 상시로 상설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럼으로해서 군과 민, 민과 군 서로가 갈등하지 않고 잘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0.1%p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세가 더 강했던 계룡시.

지역 토박이 관록의 정치인이냐, 아니면 군 출신 전문가냐,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계룡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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