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귀거북’ 도심 하천 집단서식 확인…북한강 생태계 위협
입력 2022.05.16 (07:45)
수정 2022.05.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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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리양쪽에 빨간 줄무늬가 있는 붉은귀 거북은 뉴트리아나 황소개구리 등과 같이 생태계교란종입니다.
미국 남부가 원산지지만 최근 한강 최상류의 도심 하천에서도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생태계 보호 대책이 시급합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입니다.
쓰러진 통나무에서 거북이 무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부 '붉은귀거북'입니다.
하천변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롭니다.
이 산책로 아래쪽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거북이들의 크기는 어림잡아도 손바닥보다 훨씬 큽니다.
낚시바늘에도 심심찮게 걸립니다.
[박은수 : "친구들이랑 여기서 낚시 많이 해 가지고. 거북이도 많이 봤어요. 옛날부터 거북이가 좀 많이 살긴 했는데. 갑자기 잡히니까 좀 당황스럽네요."]
붉은귀거북은 토종 거북 남생이를 몰아내면서 지난 2001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습니다.
1990년대 애완용으로 들여왔다가 하천에 버려지거나 방생 등 종교행사에 이용되면서 생태계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자라면 크기가 60센티미터에 이르고 알을 1년에 10개 정도씩 낳는데다 천적도 거의 없어 번식력이 뛰어납니다.
[최우진/강원대학교 양서파충류연구실 박사 : "치어나 아니면 갑각류, 복족류, 수초, 나뭇잎 이런 것들을 먹는 잡식성인데, 수생태계에 육식동물부터 식물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 붉은귀 거북이 최근 한강 최상류의 도심 하천에서까지 무리지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서식지 실태조사 한 번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머리양쪽에 빨간 줄무늬가 있는 붉은귀 거북은 뉴트리아나 황소개구리 등과 같이 생태계교란종입니다.
미국 남부가 원산지지만 최근 한강 최상류의 도심 하천에서도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생태계 보호 대책이 시급합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입니다.
쓰러진 통나무에서 거북이 무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부 '붉은귀거북'입니다.
하천변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롭니다.
이 산책로 아래쪽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거북이들의 크기는 어림잡아도 손바닥보다 훨씬 큽니다.
낚시바늘에도 심심찮게 걸립니다.
[박은수 : "친구들이랑 여기서 낚시 많이 해 가지고. 거북이도 많이 봤어요. 옛날부터 거북이가 좀 많이 살긴 했는데. 갑자기 잡히니까 좀 당황스럽네요."]
붉은귀거북은 토종 거북 남생이를 몰아내면서 지난 2001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습니다.
1990년대 애완용으로 들여왔다가 하천에 버려지거나 방생 등 종교행사에 이용되면서 생태계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자라면 크기가 60센티미터에 이르고 알을 1년에 10개 정도씩 낳는데다 천적도 거의 없어 번식력이 뛰어납니다.
[최우진/강원대학교 양서파충류연구실 박사 : "치어나 아니면 갑각류, 복족류, 수초, 나뭇잎 이런 것들을 먹는 잡식성인데, 수생태계에 육식동물부터 식물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 붉은귀 거북이 최근 한강 최상류의 도심 하천에서까지 무리지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서식지 실태조사 한 번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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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귀거북’ 도심 하천 집단서식 확인…북한강 생태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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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16 07:45:06
- 수정2022-05-16 08:41:28
[앵커]
머리양쪽에 빨간 줄무늬가 있는 붉은귀 거북은 뉴트리아나 황소개구리 등과 같이 생태계교란종입니다.
미국 남부가 원산지지만 최근 한강 최상류의 도심 하천에서도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생태계 보호 대책이 시급합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입니다.
쓰러진 통나무에서 거북이 무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부 '붉은귀거북'입니다.
하천변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롭니다.
이 산책로 아래쪽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거북이들의 크기는 어림잡아도 손바닥보다 훨씬 큽니다.
낚시바늘에도 심심찮게 걸립니다.
[박은수 : "친구들이랑 여기서 낚시 많이 해 가지고. 거북이도 많이 봤어요. 옛날부터 거북이가 좀 많이 살긴 했는데. 갑자기 잡히니까 좀 당황스럽네요."]
붉은귀거북은 토종 거북 남생이를 몰아내면서 지난 2001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습니다.
1990년대 애완용으로 들여왔다가 하천에 버려지거나 방생 등 종교행사에 이용되면서 생태계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자라면 크기가 60센티미터에 이르고 알을 1년에 10개 정도씩 낳는데다 천적도 거의 없어 번식력이 뛰어납니다.
[최우진/강원대학교 양서파충류연구실 박사 : "치어나 아니면 갑각류, 복족류, 수초, 나뭇잎 이런 것들을 먹는 잡식성인데, 수생태계에 육식동물부터 식물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 붉은귀 거북이 최근 한강 최상류의 도심 하천에서까지 무리지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서식지 실태조사 한 번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머리양쪽에 빨간 줄무늬가 있는 붉은귀 거북은 뉴트리아나 황소개구리 등과 같이 생태계교란종입니다.
미국 남부가 원산지지만 최근 한강 최상류의 도심 하천에서도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생태계 보호 대책이 시급합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입니다.
쓰러진 통나무에서 거북이 무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부 '붉은귀거북'입니다.
하천변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롭니다.
이 산책로 아래쪽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거북이들의 크기는 어림잡아도 손바닥보다 훨씬 큽니다.
낚시바늘에도 심심찮게 걸립니다.
[박은수 : "친구들이랑 여기서 낚시 많이 해 가지고. 거북이도 많이 봤어요. 옛날부터 거북이가 좀 많이 살긴 했는데. 갑자기 잡히니까 좀 당황스럽네요."]
붉은귀거북은 토종 거북 남생이를 몰아내면서 지난 2001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습니다.
1990년대 애완용으로 들여왔다가 하천에 버려지거나 방생 등 종교행사에 이용되면서 생태계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자라면 크기가 60센티미터에 이르고 알을 1년에 10개 정도씩 낳는데다 천적도 거의 없어 번식력이 뛰어납니다.
[최우진/강원대학교 양서파충류연구실 박사 : "치어나 아니면 갑각류, 복족류, 수초, 나뭇잎 이런 것들을 먹는 잡식성인데, 수생태계에 육식동물부터 식물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 붉은귀 거북이 최근 한강 최상류의 도심 하천에서까지 무리지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서식지 실태조사 한 번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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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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