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혁명의 태동’…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열려
입력 2022.05.16 (08:11)
수정 2022.05.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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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전북 정읍에서는 제 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관과 조형물이 설치된 기념공원도 함께 문을 열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894년, 포악한 탐관오리와 외세의 수탈에 맞서 봉기한 농민군의 이름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국 아흔 개 지역으로 들불처럼 번진 치열한 전투의 역사는 아흔 개의 흰 기둥에 기록됐습니다.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부패와 횡포를 스스로 처단하려 한 128년 전 녹두꽃의 진군.
낡은 봉건제를 무너뜨린 민초들의 외침이 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그 숭고한 희생을 뒤늦게서야 기리게 된 후손들은 마음이 미어집니다.
[정기백/故 정백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손자 : "농민들이 대우받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하는 그런 생각으로 참여를 하신 것 같아요. 또 젊은 나이에 참여를 하셨고 굉장히 좀 깨인 생각을 가지고 하셨구나…."]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뒤 지금까지 참여자 3천6백94명과 유족 만 2천6백13명이 등록됐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이 문을 연 가운데 정부는 관련 유적 발굴과 학술조사 등에 더욱 힘쓰기로 했습니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정부는 앞으로도 갑오년의 역사가 제 자리를 찾고 세계사적 의미를 확인해나가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이 일은 정부와 민간 지자체가 합심하여 온 국민이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시민혁명의 태동이 된 동학농민혁명.
지축을 울렸던 민중의 뜨거운 함성이 공정과 자주의 메시지를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지난주 전북 정읍에서는 제 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관과 조형물이 설치된 기념공원도 함께 문을 열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894년, 포악한 탐관오리와 외세의 수탈에 맞서 봉기한 농민군의 이름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국 아흔 개 지역으로 들불처럼 번진 치열한 전투의 역사는 아흔 개의 흰 기둥에 기록됐습니다.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부패와 횡포를 스스로 처단하려 한 128년 전 녹두꽃의 진군.
낡은 봉건제를 무너뜨린 민초들의 외침이 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그 숭고한 희생을 뒤늦게서야 기리게 된 후손들은 마음이 미어집니다.
[정기백/故 정백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손자 : "농민들이 대우받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하는 그런 생각으로 참여를 하신 것 같아요. 또 젊은 나이에 참여를 하셨고 굉장히 좀 깨인 생각을 가지고 하셨구나…."]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뒤 지금까지 참여자 3천6백94명과 유족 만 2천6백13명이 등록됐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이 문을 연 가운데 정부는 관련 유적 발굴과 학술조사 등에 더욱 힘쓰기로 했습니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정부는 앞으로도 갑오년의 역사가 제 자리를 찾고 세계사적 의미를 확인해나가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이 일은 정부와 민간 지자체가 합심하여 온 국민이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시민혁명의 태동이 된 동학농민혁명.
지축을 울렸던 민중의 뜨거운 함성이 공정과 자주의 메시지를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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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16 11:51:50
[앵커]
지난주 전북 정읍에서는 제 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관과 조형물이 설치된 기념공원도 함께 문을 열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894년, 포악한 탐관오리와 외세의 수탈에 맞서 봉기한 농민군의 이름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국 아흔 개 지역으로 들불처럼 번진 치열한 전투의 역사는 아흔 개의 흰 기둥에 기록됐습니다.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부패와 횡포를 스스로 처단하려 한 128년 전 녹두꽃의 진군.
낡은 봉건제를 무너뜨린 민초들의 외침이 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그 숭고한 희생을 뒤늦게서야 기리게 된 후손들은 마음이 미어집니다.
[정기백/故 정백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손자 : "농민들이 대우받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하는 그런 생각으로 참여를 하신 것 같아요. 또 젊은 나이에 참여를 하셨고 굉장히 좀 깨인 생각을 가지고 하셨구나…."]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뒤 지금까지 참여자 3천6백94명과 유족 만 2천6백13명이 등록됐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이 문을 연 가운데 정부는 관련 유적 발굴과 학술조사 등에 더욱 힘쓰기로 했습니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정부는 앞으로도 갑오년의 역사가 제 자리를 찾고 세계사적 의미를 확인해나가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이 일은 정부와 민간 지자체가 합심하여 온 국민이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시민혁명의 태동이 된 동학농민혁명.
지축을 울렸던 민중의 뜨거운 함성이 공정과 자주의 메시지를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지난주 전북 정읍에서는 제 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관과 조형물이 설치된 기념공원도 함께 문을 열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894년, 포악한 탐관오리와 외세의 수탈에 맞서 봉기한 농민군의 이름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국 아흔 개 지역으로 들불처럼 번진 치열한 전투의 역사는 아흔 개의 흰 기둥에 기록됐습니다.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부패와 횡포를 스스로 처단하려 한 128년 전 녹두꽃의 진군.
낡은 봉건제를 무너뜨린 민초들의 외침이 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그 숭고한 희생을 뒤늦게서야 기리게 된 후손들은 마음이 미어집니다.
[정기백/故 정백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손자 : "농민들이 대우받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하는 그런 생각으로 참여를 하신 것 같아요. 또 젊은 나이에 참여를 하셨고 굉장히 좀 깨인 생각을 가지고 하셨구나…."]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뒤 지금까지 참여자 3천6백94명과 유족 만 2천6백13명이 등록됐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이 문을 연 가운데 정부는 관련 유적 발굴과 학술조사 등에 더욱 힘쓰기로 했습니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정부는 앞으로도 갑오년의 역사가 제 자리를 찾고 세계사적 의미를 확인해나가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이 일은 정부와 민간 지자체가 합심하여 온 국민이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시민혁명의 태동이 된 동학농민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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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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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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