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들 “우리 목소리도 들어주세요”

입력 2022.05.18 (23:17) 수정 2022.05.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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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지방선거에서 20대 청년들은 취업난과 정치권의 외면 등으로 선거에 관심을 두기가 더 어렵지만 투표는 반드시 하겠다고 말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청년 유권자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 울산지역 유권자 94만여 명 중 20대 유권자는 13만 4천여 명, 만 18~19세 유권자는 2만 천여 명입니다.

전체 유권자의 16.5%가량을 차지하지만 지방선거 울산지역 출마자 156명 중 20대는 10명 뿐입니다.

또래 정치인이 사실상 없다 보니 이들의 목소리는 공약에 반영되지 않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멀어집니다.

[김가현/대학교 1학년 : "저희가 접하기에 명함을 직접 이렇게 주시지 않는 이상 알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민주시민의 권리인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들이 많습니다.

[김가현/대학교 1학년 : "공약을 일단 먼저 들어봐야 된다…. 저희가 지금 대학생의 입장이니까 대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있는지를 보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홍보용이나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청년 정치인을 발굴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박주성/대학교 1학년 : "정치인 중에서 좀 젊으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 하시는 걸 많이 봤는데…. 좀 더 같은 나이대에 있으니까 확실히 문제점을 잘 체감하고 그 문제점을 바꾸려고 시도하실 것 같아서…."]

또 선언적이고 추상적인 공약 대신 청년들이 실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듣고 실현 가능한 공약만 내달라고 말합니다.

[김미성/대학교 2학년 : "서울권에는 교통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어요. 제가 타지에서 울산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교통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고 일단 그게 생활비에 직결되는 문제다 보니까 그걸 조금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싶고요."]

정치에 회의적이라고 외면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년들은 얘기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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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청년들 “우리 목소리도 들어주세요”
    • 입력 2022-05-18 23:17:44
    • 수정2022-05-18 23:32:50
    뉴스9(울산)
[앵커]

2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지방선거에서 20대 청년들은 취업난과 정치권의 외면 등으로 선거에 관심을 두기가 더 어렵지만 투표는 반드시 하겠다고 말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청년 유권자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 울산지역 유권자 94만여 명 중 20대 유권자는 13만 4천여 명, 만 18~19세 유권자는 2만 천여 명입니다.

전체 유권자의 16.5%가량을 차지하지만 지방선거 울산지역 출마자 156명 중 20대는 10명 뿐입니다.

또래 정치인이 사실상 없다 보니 이들의 목소리는 공약에 반영되지 않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멀어집니다.

[김가현/대학교 1학년 : "저희가 접하기에 명함을 직접 이렇게 주시지 않는 이상 알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민주시민의 권리인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들이 많습니다.

[김가현/대학교 1학년 : "공약을 일단 먼저 들어봐야 된다…. 저희가 지금 대학생의 입장이니까 대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있는지를 보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홍보용이나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청년 정치인을 발굴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박주성/대학교 1학년 : "정치인 중에서 좀 젊으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 하시는 걸 많이 봤는데…. 좀 더 같은 나이대에 있으니까 확실히 문제점을 잘 체감하고 그 문제점을 바꾸려고 시도하실 것 같아서…."]

또 선언적이고 추상적인 공약 대신 청년들이 실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듣고 실현 가능한 공약만 내달라고 말합니다.

[김미성/대학교 2학년 : "서울권에는 교통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어요. 제가 타지에서 울산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교통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고 일단 그게 생활비에 직결되는 문제다 보니까 그걸 조금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싶고요."]

정치에 회의적이라고 외면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년들은 얘기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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